"빙하 보러 중국 가요~" 中 쓰촨, 동남아 관광객에게 인기 만점-Xinhua

"빙하 보러 중국 가요~" 中 쓰촨, 동남아 관광객에게 인기 만점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5-07 08:52:43

편집: 朴锦花

[신화망 청두 5월7일] 최근 '차이나 트래블(China Travel)'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중국을 여행 목적지로 삼는 동남아 관광객이 점차 늘고 있다.

쓰촨(四川)성 아바(阿壩)짱(藏)족창(羌)족자치주 헤이수이(黑水)현에 위치한 다구(達古)빙하는 전 세계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낮고 면적은 가장 넓다. 또한 가장 최근에 생성된 '젊은' 빙하로 수천만 인구의 대도시에서 가장 가까운 빙하이기도 하다. 이곳의 설봉, 빙하, 고원 호수, 희귀 야생 동식물 등을 보기 위해 매년 많은 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쓰촨(四川)성 아바(阿壩)짱(藏)족창(羌)족자치주 헤이수이(黑水)현에 위치한 다구(達古)빙하의 풍경. (자료사진/신화통신)

짱족 청년인 자시(扎西)는 헤이수이현 시외에서 단 9개의 객실을 보유한 아담한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올 노동절 연휴 기간 그의 민박 투숙객 중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았다. 다만 올 들어 태국 관광객이 주요 해외 고객층 중 하나라는 점은 무척 의외였다.

"최근 몇 달 사이에 태국 손님들이 늘었습니다." 자시는 민박에 태국어 메뉴판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일 중국과 태국 간 일반 여권 소지자 간의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이 정식 발효됐다. 이에 힘입어 1년 사이 쓰촨성 청두(成都)와 태국을 오가는 관광객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청두에서 약 300㎞ 떨어진 다구빙하 역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부상했다.

 다구 빙하를 찾은 태국 관광객. (자료사진/신화통신)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구빙하 관광지를 찾은 태국 관광객은 1만5천215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이곳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1만8천570명,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1천898명으로 집계됐다.

동남아 관광객의 '폭발적인' 예약 증가에 자시는 처음엔 당황했지만 곧 해결책을 찾아냈다. 그는 예약 플랫폼에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관광객의 리뷰에 응답하고 손님과 직접 대화할 때도 번역앱을 사용하고 있다.

자시는 "진심 어린 미소는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언어인 데다 '블랙 테크놀로지'까지 더해지니 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자시(扎西)가 운영하는 '윈후(雲胡)' 민박. (사진/신화통신)

자시의 민박집에 투숙 중인 방콕에서 온 핌나니야는 이번이 두 번째 중국 여행이다. 그는 "방콕에서 청두까지 비행기로 약 3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두는 고도로 현대화된 도시이면서 많은 전통과 지역 특색을 잘 보존하고 있다"며 "자동차로 3시간 남짓만 가면 빙하와 설산을 볼 수 있다는 건 다른 곳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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