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 1천700여 종 매일 거래...中 윈난 더우난, '화훼업 글로벌 허브'로 급부상-Xinhua

생화 1천700여 종 매일 거래...中 윈난 더우난, '화훼업 글로벌 허브'로 급부상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10-22 09:00:53

편집: 林静

[신화망 쿤밍 10월22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 더우난(斗南) 화훼산업이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쿤밍 더우난 화훼교역시장. 경매가 시작되자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와 함께 거대한 스크린이 깜빡이며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생화의 가격을 보여준다. 경매인들의 신속한 결정에 따라 입찰된 꽃들은 국내는 물론 50여 개 해외 시장으로 판매된다.

지난해 10월 5일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 위치한 더우난(斗南) 화훼시장을 방문한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이곳 교역센터의 일일 거래량은 600만 송이에 달한다.

오후에만 2천 개의 꽃다발을 배달한 양타오(楊濤)는 2대째 화훼업에 종사하며 더우난의 변화를 직접 목도해 왔다. 

더우난 주민들은 지난 1983년부터 꽃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꽃꽂이용 생화의 상업 재배 및 거래에 나섰다. 당시 농민과 상인들이 더우난 큰 길에서 꽃을 판매하면서 50m 길이의 '더우난 화훼거리'가 구축됐다.

그후 수십 년간 더우난에서 재배된 꽃들은 전국 각지로 판로를 넓혀 왔다. 1999년에는 중국 최초의 전문 화훼 교역시장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화훼 산업사슬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더우난은 아시아 최대의 화훼 교역 핵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화훼 무역·물류·금융 서비스·빅데이터 정보의 중심지이자 화훼 관광의 컨벤션·전시 허브로 부상했다. 중국 꽃꽂이용 생화 10개 중 7개가 더우난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매일 이곳에서 거래되는 생화는 1천700여 종에 이른다.

이 밖에 더우난의 화훼산업은 글로벌 화훼 시장의 핵심 주체로서 중국의 역할을 더욱 공공히 했다.

덕분에 화훼 면적 약 150만㏊, 화훼산업 종사자 50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세계 최대 화훼 생산국이자 중요한 화훼 무역국·소비국이 됐다.

지난 2월 12일 더우난 화훼시장에서 장미 꽃다발을 만드는 화훼 농민. (사진/신화통신)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농업농촌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중국 화훼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약 3천억 위안(약 57조6천억원)에 달할 것이며, 2035년에는 7천억 위안(134조4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낙관적인 시장 전망 덕분에 화훼 재배자들은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첨단 기술, 물과 비료를 위한 통합 스마트 관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재배 기술에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양씨는 "덕분에 장미의 수확량과 품질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작업자 4명이서 1.3㏊의 꽃밭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수요가 높은 성수기에는 하루에 장미를 14만 송이까지 판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첸충쥔(錢崇峻) 윈난더우난화훼산업그룹 집행총재는 "화훼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을 보유하고 있디"며 "49개의 물류 기업, 1만2천 개에 육박하는 브랜드, 1만 개 이상의 화훼 중개 업체, 35만 개의 화훼 도매시장 및 꽃집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편 화훼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그 파급효과로 물류, 금융 서비스, 관광 부문도 더우난의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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