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항저우 10월18일] 저장(浙江)성 소재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통해 녹색 전환을 꾀하고 있다. 산업의 뉴 트랙을 배치하고 새로운 발전 우위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치열한 현장을 들여다봤다.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로 기업 효율 'UP'
고효율의 내부 데이터 운영과 분석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에 성공한 전통 의류 브랜드 썬마(森馬), 전 세계 소비자 100만 가구에 저지연의 원활한 체험을 제공한 태양광 업체 정타이안넝(正泰安能), 알리 클라우드를 활용해 스마트 드라이빙 연구개발 효율을 높인 자동차 업체 지리(吉利)...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클라우드' 도입이다.
중국공정원 원사인 왕젠(王堅) 즈장(之江)실험실장은 생산 요소의 혁신적 배치, 산업 전환∙업그레이드 관점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컴퓨팅 기술과 전통 산업이 융합되면 컴퓨팅 파워와 경제가 동반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장성 경제정보화청 클라우드컴퓨팅처 관계자는 저장성이 최근 수년간 제조업 '클라우드 연결 기업'을 엄선하고 중소∙영세기업과 플랫폼 기업, 디지털 서비스 업체 간 매칭 메커니즘을 구축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의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저장성 경제정보화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현재 성급 제조업 '클라우드 기업'으로 선정된 회사는 300개에 달한다. 시급∙구급 제조업 '클라우드 기업' 명단은 3천 개 이상이다.
컴퓨팅 인프라도 조밀하게 형성되고 있다. 우전(烏鎮) 초컴퓨팅센터, 항저우(杭州) 인공지능스마트컴퓨팅센터, 닝보(寧波) 인공지능초컴퓨팅센터 등 선진 컴퓨팅 인프라 시설 건축이 한창이다. 이외에도 항저우∙자싱(嘉興)∙후저우(湖州)∙진화(金華)∙원저우(溫州) 등지에 150여 개 데이터센터가 들어서 있다.
◇녹색,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전환
저장성에는 다수의 기업이 친환경을 모토로 고품질 발전 및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구축에 힘쓰고 있다.
저장 주리(久立)특수소재테크회사는 수년간 녹색·저탄소, 에너지 절감·오염 절감 조치를 취한 결과 2019년 대비 철강 1t(톤) 생산 시 천연가스 사용량을 21% 감소시켰다. 전력과 물 사용량 역시 10%, 13%씩 줄어 기업의 탄소 효율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녹색 전환 과정에서 저장 기업은 산업의 가치사슬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다양한 주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해양 쓰레기를 '공동부유 보너스'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대표 프로젝트인 '청색 순환'은 지난 2023년 10월 유엔(UN)이 수여하는 '지구 챔피언상'을 수상했다.
탄소와 관련된 정책, 조치 등도 출시됐다. 취저우(衢州)의 '탄소 계정', 후저우의 '탄소 효율 코드', 항저우의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브레인' 등이 탄소 발자국 감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저장성 공업 분야 탄소 배출 절정 실시방안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저장성은 500개 녹색·저탄소 공장과 50개 녹색·저탄소 공업 단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다.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기업의 단위 부가가치당 에너지 소비량도 2020년 대비 16% 이상, 나아가 18%까지 줄일 방침이다.
◇뉴 트랙, 산업·공급사슬 업그레이드 추진
저장성 산업 생산액에서 전통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이다. 전통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저장성은 사슬 강화 및 보완을 추진하고 산업사슬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휴머노이드 로봇, 합성 바이오, 수소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 저고도 경제 등 미래 산업 개발에도 끈을 놓지 않았다.
공업 기업은 신질 생산력 발굴에 중요한 기반이자 엔진으로 꼽힌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저장성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자동차, 컴퓨터·통신·전자, 방직, 화학원료 등 업계 부가가치는 각각 22.8%, 13.3%, 11.0%, 10.7%씩 늘었다.
저장성은 세계 수준의 제조업 클러스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장성 경제정보화청 관계자는 우수 기업을 지원하고 하이테크 기업,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 세계 일류기업 육성 사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