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비결 셋-Xinhua

날개 단 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비결 셋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10-18 08:27:51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10월18일]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5% 확대된 1조8천800억 위안(약 359조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전체 대외무역의 증가율보다 6.2%포인트 빠른 성장세다.

◇디지털 기술이 열어준 가능성

인공지능(AI) 제품 확인∙출고, AI 스마트 각본, AI 영상 생성...광둥(廣東)성 헝친(橫琴)의 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물류센터에선 주문확인에서 세계 각지로의 발송까지 버튼 하나로 이뤄진다.

광저우(廣州) 데이터스토리(DataStory) 정보기술회사 창업자 쉬야보(徐亞波)는 물류센터에서는 선진 기술을 기반으로 판매업체∙상품∙인플루언스 자원을 통합해 수출의 전체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상품과 해외 시장을 매칭해 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차세대 AI, 블록체인 등 광범위한 영역에 응용되면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국제공항 해관(세관) 직원이 국제화물터미널의 창고를 둘러보며 감독관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기술의 진보로 정보 전송 효율이 높아지면서 수요와 공급이 정확하게 매칭되고 국제시장에서 기업의 반응 능력도 향상되고 있다.

최근 방직∙의류업의 트렌드는 '소량 주문∙빠른 피드백'이다. 막대한 자금을 들여 재고를 쌓아 놓고 팔던 전통 방식을 버리고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한 후 히트 상품이 나오면 곧바로 생산과 공급을 확대한다. 디자인에서 생산까지 최소 수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러한 방식은 방직∙의류 제품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량을 늘리는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 역시 더 많은 중국 본토 기업의 '인터넷을 통한 해외 진출'을 가능하게 했다.

쓰촨(四川) 쓰루이거우(絲路易購)과학기술회사가 운영하는 '클라우드포트 화물무역' 플랫폼의 누적 서비스 이용자 수는 10만 곳이 넘었다. 쓰촨성 소재 1천200여개의 대외무역 기업이 등록했으며 연간 전자상거래 통관신고 건수는 최대 300만 건이 넘는다. 허이(何易) 사장은 최근 수년간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쓰촨 기업이 많아졌다면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그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완전한 산업사슬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빠른 발전 뒤에는 중국 제조 산업사슬이라는 방대한 기반이 있다.

완전한 산업사슬 덕분에 광둥성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은 강한 발전세를 보이며 지난 2015~2023년 연평균 성장률이 71.4%에 달했다. 이는 중국 전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성장에 3분의 1 이상을 기여한 수치다.

특히 광저우∙선전(深圳)∙포산(佛山) 등 3개 시의 연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1천억 위안(약 19조1천억원)을 돌파했고, 둥관(東莞)∙주하이∙후이저우(惠州)∙산터우(汕頭) 등 4개 시는 100억 위안(1조9천100억원)에 달했다.

지난 9일 '2024년 글로벌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연례회의(주하이-헝친)'에 마련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 전시구역. (사진/신화통신)

해관총서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화물은 주로 광둥∙저장(浙江)∙푸젠(福建)∙장쑤(江蘇)에서 발송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중국 제조업의 밀집도가 높은 곳이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산업벨트'의 발전 추세가 나날이 두드러지면서 더 많은 지역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생태에서 새로운 공간을 모색하고 있다.

쓰촨의 경우 400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원천공장(생산부터 가공∙제조까지 모두 아우르는 공장)'을 유치했다. 쓰촨 특색의 여성슈즈, 자동차∙오토바이 부품 등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올 1~8월 쓰촨성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교역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확대됐다.

◇든든한 물류 네트워크

쓰촨성 톈푸(天府)신구에 위치한 '클라우드포트-윈신(雲新) 톈푸보세창고'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총 8만여 건의 화물을 발송했다.

그는 "창고를 가동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120개가 넘는 업체가 입주했다"면서 "1일 택배 출하량은 최대 2만2천 건, 누적 출하량은 100만 건 이상이고 거래액은 3억 위안(573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두(成都)의 발달한 항공-철로 종합 교통 물류 체계 덕분에 더 많은 업체가 히트상품을 연해 보세창고에서 청두의 보세창고로 이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세창고 옆에는 크로스보더 도로운송 집산센터가 건설 중이다. 완공되면 크로스보더 전용 도로 약 10개가 개통되고 연간 1천500편(중복 포함)에 달하는 크로스보더 도로운송 화물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연간 물동량은 100만t(톤), 연간 대외무역액은 30억 위안(5천7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6월 중국 상무부 등 9개 부서는 해외창고 건설 추진에 관한 의견을 내놓았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인프라, 물류 체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물류 보장 능력을 강화해 '라스트 마일' 이행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