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지난 10월1일]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시의 '저고도 경제'가 최근 수년간 발전을 거듭하면서 관련 서비스는 나날이 증가하고 산업 인재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진리민(金利民) 르자오 주톈(九天)항공비행클럽회사 관계자는 올여름부터 저고도 여행 상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어린 자녀를 데려오는 학부모도 있고 특히 젊은 층이 대거 찾는다고 전했다.
저고도 경제 관광이 빠르게 성장함과 동시에 르자오의 저고도 장비 제조업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산둥 페이아오(飛奧)항공엔진회사 생산 작업장에 들어서자 직원이 엔진의 크랭크축과 케이스 바디를 가공하고 있다. 복도 너머의 냉동 연구개발(R&D) 실험실에서는 막 출고된 드론 엔진이 영하 45도에서 테스트되고 있다.
창수쩡(常書增) 페이아오항공엔진회사 회장은 "드론 엔진은 수년 전부터 해외 업체가 독점해 왔다"면서 "외제 엔진은 가격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배송 기간도 6개월에 달해 저고도 경제를 준비하려는 많은 기업의 도전을 주저하게 한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페이아오항공엔진회사는 드론 엔진과 소형 항공 엔진의 연구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 90% 이상의 자체 연구 및 생산율을 보이고 있다. 30여 종의 엔진 제품은 ▷헬리콥터 드론 ▷고정익 드론 ▷다회전익 드론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등 다양한 기종을 포함하고 있다. 제품은 영국·미국·한국·호주 등 여러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페이아오항공엔진회사의 성장은 현지 저고도 장비업 발전을 보여주는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르자오는 공항과학혁신센터, 첨단장비산업단지 등을 건설하고 유지 보수, 연구개발 등 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산타이(山太)항공기, 아보터(阿博特)탄소섬유 등 40개가 넘는 우수한 기업이 밀집돼 있다.
산업 도약에 꼭 필요한 인재도 꾸준히 양성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르자오시에선 다수의 전문대학이 저고도 경제 관련 커리큘럼을 대거 설립했으며 이는 전문인력 양성과 저고도 산업 발전을 긴밀히 연결하고 있다. 현재 르자오시 내 항공인재 양성제도는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 8곳의 전문대학에 항공 관련 전공이 마련돼 있으며 2천 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천창융(陳常永) 르자오시 상무국 국장은 "다양한 저고도 경제 응용 시나리오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일반항공 산업기지와 저고도 경제 클러스터, 산업 선도구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