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징 9월2일] 장쑤(江蘇)성과 아프리카의 교류가 한층 더 긴밀해지고 있다.
케냐의 꽃, 이집트의 향수 등 장쑤성에서 아프리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찬가지로 아프리카에서는 장쑤성에서 생산된 공정 기계, 전기차 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난징(南京) 해관(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장쑤성의 대(對) 아프리카 수출입액은 1천113억4천만 위안(20조9천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그중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819억8천만 위안(15조4천122억원), 293억7천만 위안(5조5천2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 59%씩 확대됐다.
경제무역 협력은 중국-아프리카 관계의 '추진체'로 꼽힌다. 장쑤둔방(敦邦)철골구조회사는 아프리카에서 10년 넘게 무역 업무를 확장해 왔다. 장샤오쑹(張孝松) 장쑤둔방철골구조회사 회장은 해외 사업 중 아프리카의 발주 비중이 90%에 달하며, 올해 아프리카로 수출한 제품의 화물 가치가 이미 4천만 위안(75억3천만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여기 보세요! 이건 우리가 수출한 신에너지차입니다.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에서 인기가 매우 많습니다." 리훙타오(李弘韜) 장쑤스지싱롄(世極星聯)국제무역회사 총재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영상에는 다양한 모델의 중국 브랜드 자동차가 가지런히 주차돼 있다. 리 총재는 "올 들어 아프리카에 200대 이상의 신에너지차를 수출했다"고 강조했다.
경제무역 교류는 상품의 상호 연결뿐만 아니라 문화 융합도 촉진하고 있다.
장쑤성을 거닐다 보면 가끔 아프리카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 체험' 플래시몹을 마주친다. 에티오피아의 바리스타들이 고대 커피 제작 방식 그대로 생두를 볶고, 익힌 커피콩을 갈아내며, 이를 검은색 도자기 주전자로 천천히 끓이는 등 일련의 제작 과정을 선보이며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최근 수년간 장쑤성은 아프리카 농산물 수입을 위한 '녹색통로(패스트 트랙)'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수입된 대두∙커피콩∙아보카도 등 아프리카 농산물이 장쑤성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 수입된 482t(톤)의 대두가 루가오(如皋)에 위치한 쑤중(蘇中)국제컨테이너 부두에서 하역됐다. 올 1~7월 루가오 해관이 감독∙관리한 아프리카산 대두는 총 5만9천700t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82% 증가한 수치다.
겅리(耿麗) 난징해관 종합업무처 부처장은 "중국-아프리카 협력 분야가 기존의 무역 및 건설에서 디지털∙녹색∙항공우주 등 신흥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무역 편의성을 높여 더욱 촘촘한 중국-아프리카 무역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