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10일] 중국 31개 성(省)의 상반기 경제 성적표가 발표됐다. 올 1~6월 장쑤(江蘇)∙산둥(山東)∙저장(浙江) 등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훌쩍 넘으며 경제대성(大省)으로서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중국 중앙정치국은 하반기 경제 업무를 계획하며 민생 개선, 국내 소비 진작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부서는 이미 약 1천500억 위안(약 28조6천500억원)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배정해 지방에서 자체적으로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을 추진하도록 지원했다.
각 지방정부 역시 '이구환신' 관련 정책을 손보며 소비 잠재력 및 새로운 성장점 발굴을 중점으로 하반기 경제 업무를 추진할 방침이다.
쓰촨(四川)성은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와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마트·물류 분야 선두 기업이 할인 행사를 적극 시행하도록 이끌 계획이다.
허난(河南)성은 자동차 이구환신, 가전 이구환신, 인테리어·주방·욕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한편 전기 자전거 이구환신 계획도 내놓았다.
장시(江西)성은 여름방학·중추절·국경절 등 굵직굵직한 연휴 기간을 중점으로 문화관광 소비를 촉진하고 소비 시나리오를 혁신해 소비 수요를 자극할 예정이다.
중대 전략 실시 및 중점 분야 안보 능력 강화, 유효 투자 확대 역시 하반기 경제 업무의 주요 사항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올해부터 몇 년간 지속적으로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올해 관련 프로젝트 명단이 두 차례에 걸쳐 이미 발표돼 자금 지급과 함께 건설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장시성은 하반기 중대 프로젝트 건설에 진척을 보이는 한편 자금 지급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허난성은 초장기 특별 국채 기반 프로젝트를 성 중점 프로젝트로 배정해 하반기 계약 프로젝트 착공률, 착공 프로젝트 가동률, 가동 프로젝트 효율 달성률을 각각 70%, 40%, 50% 이상 씩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상반기 중국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하이테크 제조업 부가가치, 장비제조업 부가가치는 각각 8.7%, 7.8% 증가하며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 각지에서는 유효 수요를 확대시킴과 동시에 혁신 강화, 경제 신 성장점 발굴에 힘쓸 방침이다.
쓰촨은 인공지능(AI), 녹색수소, 상업용 우주비행, 핵의학, 저고도 경제 등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향후 국가 차세대 AI혁신발전시험구, 혁신응용선도구를 건설하고 청위(成渝·청두와 충칭의 약칭) 수소 회랑'을 구축하며 서부 상업용 우주선 발사기지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둥성은 연구개발(R&D) 돌파구를 달성하고 시장에 보급된 첫 기술 장비, 신소재, 첨단 소프트웨어에 보조금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안정적 성장 정책이 추진됨과 동시에 중점 분야 개혁도 계속된다. 산둥·허난 등 지역은 하반기에 민영경제 활력,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 등 개혁을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중 허난성은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를 위해 108개 항목의 중대 임무를 목록화해 순차적으로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비즈니스 환경 관련 민원·제보를 받아 처리할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