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21일] 최근 일부 필리핀 정치인들이 중국의 지속적인 자제와 선의에도 남중국해 관련 이슈에서 중국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일부 필리핀 정치인의 지원을 받은 어선은 조직적으로 황옌다오(黃岩島) 해역 침범을 시도하며 도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필리핀 상원의장, 국방부 장관과 같은 고위 관료는 필리핀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중예다오(中業島)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러한 도발은 중국의 선의와 자제를 무시하는 행위로 비합리적 야망에 의한 것이며 필리핀의 장기적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필리핀에서 가장 가난한 집단에 속하는 필리핀 어부는 또다시 정치인들에게 무자비하게 이용당하고 있다. 이번 도발에 대해 필리핀 언론인 마닐라 스탠더드의 칼럼니스트 로드 카푸난은 "필리핀 내 미국 파벌이 자국 선전을 위해 필리핀 빈민을 기회주의적으로 이용한 가장 부정적인 사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아세안(ASEAN)과 중국은 남중국해 자원과 관련해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리핀이 계속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방해한다면 이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중국은 앞으로도 관련 당사측들과 대화와 협의를 통해 영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유지해 나갈 것이다.
중국의 영토 주권과 영해 권익이 침해되어서는 안 되며 합법적 권리를 수호하려는 중국의 의지에는 흔들림이 없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2016년 황옌다오 인접 해역에서 소량의 소형 어선이 조업할 수 있도록 선린 협정을 맺었으며 중국은 법에 따라 필리핀 어민들의 관련 활동에 감독과 감시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이 중국의 선의를 남용하고 중국의 영토 주권과 관할권을 침해한다면 중국도 중국의 권리를 지키고 법에 따라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며 관련 책임과 결과는 전적으로 필리핀이 져야 할 것이다.
최근 남중국해의 긴장은 미국의 개입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워싱턴은 중국 봉쇄 계획에서 마닐라의 '졸(卒)' 역할을 강화했다.
코킹키 말레이시아 신아시아전략연구센터(CNIA) 이사장이 지적했듯 남중국해 문제를 다루는 필리핀의 대결적 접근 방식은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미국과 필리핀의 결탁은 지역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전 세계 국가 목록을 작성했지만 여기에 아세안 국가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베로니카 사라스와티 선임연구원은 "미국 등 역외 국가들의 개입은 남중국해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조셉 매튜스 캄보디아 벨테이 국제대학교 시니어 교수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도발적 행동을 지지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 혼란과 불확실성 및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쟁과 불신을 부채질하는 필리핀 정치인들은 중국이 자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미국과 결탁하면 필리핀의 이익에 역효과를 불러오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도 해를 끼치게 될 것이다.
필리핀은 대립적·도발적 접근 방식보다는 외교적 대화와 지역 협력을 우선시해 지속적인 평화와 상호 번영을 보장해야 한다. 이러한 길을 무시하면 분쟁이 악화되고 지역 화합에 필요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