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테헤란/앙카라 5월20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이란 고위 관리를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사고로 이란 서북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 추락했다고 이란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탑승자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이란 국영TV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약 670㎞ 떨어진 바르즈건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헬기 추락 지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장 보도에 따르면 짙은 안개로 인한 악천후로 헬기를 이용한 공중 수색이 어려워 지상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 바하도리 자흐로미 이란 정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흐센 만수리 이란 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이 이미 타브리즈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TV의 보도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19일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후 타브리즈로 이동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헬기에는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다수의 이란 고위급 관리가 동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같은 날 밤 라이시 대통령 사고 헬기 수색에 튀르키예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튀르키예는 이번 이란의 헬기 사고에 대해 비통함을 느낀다면서 이란과 충분한 연락을 유지하고 협조하는 한편 해당 사건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외교부는 이란 측의 요청으로 튀르키예군 측이 19일 밤 드론 1대와 야간투시 기능을 갖춘 수색 헬기 1대를 급파했다는 성명을 이날 밤 발표했다. 또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란 동아제르바이잔주에 32명의 산악 구조 대원과 6대 구조 차량을 보내 이란의 수색 작업을 돕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