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를 새 제품으로" 中 이구환신 정책, 소비 잠재력에 불 지펴-Xinhua

"중고를 새 제품으로" 中 이구환신 정책, 소비 잠재력에 불 지펴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5-18 11:30:56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5월18일] 가전제품 및 자동차 관련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에 관해 문의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최근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구환신 정책이 시행되면서 주민들의 소비 잠재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의 많은 가전제품 매장에서는 '이구환신' 포스터가 손쉽게 눈에 띈다.

한 관람객이 TCL 전시대에 전시된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가전제품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쑤닝이거우(蘇寧易購) 관계자는 쑤닝이거우가 이구환신 이벤트를 시작한 후 관련 주문량이 전체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1~5일 중국 전역 쑤닝이거우 매장의 이구환신 신규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이퇀(美團)의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이후 플랫폼에서 '이구환신' 등 서비스의 인기가 크게 높아져 관련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이상 증가했고 공동 구매 판매량은 400% 확대됐다. 이 중 '전기차 배터리 이구환신' 검색량은 14배 이상 늘었고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으로 대표되는 '가전 이구환신' 검색량은 120% 이상 증가했다.

왕쿠이(王魁) 톈마오(天猫·티몰) 가정∙생활용품 업종 공급사슬 및 서비스운영센터 총매니저는 "소비자들이 이구환신을 통한 휴대전화·가전제품 구매 적극성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면서 "3월 하순 이후 티몰 가전·휴대전화의 이구환신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 확대됐다"고 말했다.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에 위치한 위자푸(于家堡) 충전소에서 신에너지차가 충전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신화통신)

중국 국무원이 이구환신 행동 방안을 발표한 후 저장(浙江)성, 안후이(安徽)성, 지린(吉林)성, 산둥(山東)성 등 여러 성급 지역도 실행 방안 및 운영 세칙을 잇달아 발표했다.

저장성은 2027년까지 성 전체의 자동차 이구환신 50만 대, 가전제품의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확대를 제시했다.

안후이성은 지난달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자동차 구매 기준에 부합하는 개인 소비자에게 1만 위안(약 188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명시했다. 동시에 각지에서 소비 바우처(소비 보조금)를 발행하는 등 가전제품의 이구환신을 촉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구환신의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소비 잠재력을 자극하고 소비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가전·인테리어 등 내구소비재는 현대 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이구환신의 속도와 품질은 소비자 삶의 질과 행복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 정책의 시행은 시장 기대를 안정시키고 소비 신뢰를 높이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주커리(朱克力) 중국정보협회 상무이사, 궈옌(國研)신경제연구소 설립원장의 말이다.

롄핑(連平) 중국 수석경제학자포럼 이사장은 단기적으로 이구환신 정책이 소비 수요를 자극해 관련 투자를 유도하고 장기적으론 소비 전환 및 업그레이드와 산업 구조 고도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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