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충칭 3월31일] 30일 10시 10분, 서부육해신통로 화물열차 한 대가 충칭(重慶)시 푸링(涪陵) 룽터우(龍頭)항 철도전용선의 중국 국가철로그룹(중국철로) 화물 하치장을 천천히 빠져나갔다. 이곳에서 발차한 최초의 서부육해신통로 화물열차다. 이에 서부육해신통로에 새로운 복합운송 출발역이 추가됐다.
서부육해신통로는 중국 서부 성급 지역과 아세안(ASEAN) 국가가 협력해 건설한 국제 육해상 무역 신통로다. 충칭을 중심으로 서부의 성·구·시를 주요 거점으로 삼고 철도·해운·도로 등 운송수단을 통해 남쪽으로 광시(廣西)·윈난(雲南) 등 연해 통상구를 거쳐 세계 각지를 연결한다. 동부 지역을 통해 바다로 나가는 것보다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자오아이민(趙愛民) 중국철로 청두(成都)국그룹회사 푸링 열차사업단 단장은 이번 서부육해신통로 화물열차에는 15칸의 화물이 적재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광시 친저우(欽州)항역에서 해운으로 전환돼 베트남·인도·페루 등 국가로 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창장(長江)과 우장(烏江)의 합류 지점에 위치한 푸링 룽터우항은 충칭시 '1+3' 허브형 항구 중 하나다. 충칭을 '일대일로' 및 창장경제벨트로 융합시키는 주요 공정이기도 하다. 룽터우항 뒤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철도전용선은 충칭·구이저우(貴州)·쓰촨(四川) 및 서북부 지역의 화물 왕래를 담당하고 있다.
서부육해신통로 화물열차가 이곳에서 처음 발차되면서 해당 통로는 황금 수로인 창장과의 연결을 확대하고 복합운송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
서부육해신통로 물류·운영조직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말 기준 서부육해신통로 철도-해상 복합운송 화물열차를 통해 1천147종의 화물이 운송됐으며 전 세계 120개 국가(지역)의 499개 항구가 연결돼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