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이커우 12월9일]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시에서 최근 '2023 세계신에너지차대회'(이하 대회)가 열렸다. 한국 최대 자동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대회에 최신 모델 2종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보였다. 박국철 현대자동차그룹(중국) 부총경리는 대회 연설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투자와 배치를 계속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전시회에서 현대차는 N브랜드 최초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콘셉트카인 N 비전 74를 선보였다. 현장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N 비전 74는 차체 전면에는 85㎾(킬로와트) 수소 연료전지 스택,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62㎾h(킬로와트시) 리튬이온 배터리, 후면에는 2.1kg 용량의 수소탱크 2개가 장착된 고성능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다.
현대차의 최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인 HTWO도 대회 현장에 전시됐다. 해당 시스템은 발전 효율이 64%에 달하며, 상업화 응용 분야에서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 세계 1위의 성적을 냈다.
박 부총경리는 현대 수소차 넥쏘가 현재 베이징·광저우(廣州) 등지에서 신에너지차 라이센스를 취득했고 또 현대차가 수소 연료 상용차 생산 자격을 획득하고 중국 시장 전용 경량 트럭과 버스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연구개발(R&D), 생산, 판매 기지인 HTWO 광저우도 지난 6월부터 양산·판매에 들어갔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현대차의 믿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올 9월까지 현대 수소전기차 SUV 넥쏘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3만6천 대를 넘어섰다. 지난 6월 1일에는 HTWO 광저우가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서 연료전지차 시범 응용을 위한 고성능·고품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HTWO 광저우는 수소산업 분야 우수 기업과 협력하면서 부품의 현지화 생산 연구와 수소에너지 제품 응용 보급에 힘쓰고 있다. 현재 HTWO 광저우가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물류차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회에 따르면 올 1~3분기 전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974만6천 대를 기록했다. 이 중 중국 내 판매량은 627만8천 대로 중국 신차 판매량의 29.8%를 차지했다. 3분기 말 기준 세계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량은 약 3천770만 대로 그중 중국의 비중이 약 60%에 달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