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닝 12월5일] 중국의 차(茶) 문화는 2천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과일차·버블티부터 차이라떼 같은 블렌딩 음료로 대표되는 '새로운 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펑융화(彭永華) 장시우위안쥐팡융(江西婺源聚芳永)다업회사 연구개발(R&D)센터 수석엔지니어는 이런 업계 흐름을 감지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인 선구자 중 하나다.
펑 수석엔지니어는 "이전에는 지속적인 제품 판매가 목표였지만 새로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R&D 주기가 일주일 정도인데 앞으론 이 주기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 2014년 혁신 차 음료 시장에 발을 들였다.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차 재배, 1차 정제, 심층가공, R&D, 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펑 수석엔지니어는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따라 모든 주문이 맞춤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단시간에 그 배합을 개발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우둥둥(吳東棟)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요리·식음료산업협회 비서장은 "차 회사들이 전통에서 벗어난 신선한 재료를 조합해 고객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맛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 세대가 추구하는 이색적인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시차(喜茶)·나이쉐더차(奈雪的茶) 등 인기 체인점은 유간(油柑)·황피(黃皮)와 같은 원료를 도입했다. 중국 남부에서 재배되는 이 두 과일은 장청소, 배변 활성화, 해열 등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온라인 광고를 통해 독특한 맛과 영양을 전략적으로 강조했다. 광고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수많은 소비자를 끌어모았다.
청단잉(程丹穎) 광시 추이차스(萃茶師) 공동 설립자는 새로운 차 음료에 들어가는 원료를 업그레이드하려면 영양과 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브랜드의 공급사슬과 R&D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청단잉은 추이차스가 많은 로컬 브랜드와 협업하며 인기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업계 간 협업으로 두 브랜드 모두에 화제성을 불러일으키고 각자가 가진 고객 기반, 멤버십 시스템, 공급사슬 등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艾媒咨詢)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운 차 음료 산업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1% 성장해 2천900억 위안(약 52조4천900억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오는 2025년에는 그 시장 규모가 3천749억3천만 위안(67조8천6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