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톈진 12월1일] 중국의 '녹색 잠재력'에 많은 외국 기업이 주목하고 있다.
유럽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는 최근 중국 국가전력투자그룹과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및 재생에너지 공급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쉬강(徐崗) 에어버스 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항공업계가 오는 2050년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싣는 것은 에어버스의 장기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중국 정부의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에 대한 에어버스의 긍정적인 회답"이라고 덧붙였다.
'솽탄' 목표의 실행은 중국에 둥지를 튼 많은 외국 기업의 지원과 호응을 얻었으며 외국 기업은 녹색∙저탄소 프로젝트를 중국에서의 새로운 투자 방향으로 삼았다.
중국유럽연합(EU)상회가 발표한 '중국EU상회 비즈니스 자신감 조사 2023'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5%가 2050년 전까지 중국에서의 사업에 탈탄소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46%는 2030년 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많은 다국적 기업은 자체적으로 '솽탄' 타임테이블과 로드맵을 제시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공급업체인 댄포스그룹은 2030년 전에 글로벌 운영에 탄소 중립을 실현할 방침이다. 얼마 전 열린 '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댄포스그룹은 중국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톈진(天津)종합에너지서비스회사, 선전(深圳)에너지톈진시잉화(英華)신에너지테크발전회사와 장기적인 녹색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녹색전력에 연결되면 댄포스의 톈진시 우칭(武清)구에 있는 단지에 녹색전력이 공급되게 된다. 해당 단지는 연간 2만8천t(톤)의 감축량을 달성할 계획으로 그렇게 되면 댄포스 중국지역 감축목표와 댄포스 글로벌 감축목표에 각각 23%, 7% 기여하게 된다.
스타벅스도 녹색∙저탄소 전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스타벅스 차이나 커피혁신산업단지는 스타벅스의 '가장 친환경적인' 베이커리 공장이다. 2만6천㎡ 이상의 분산식 태양광 발전으로 20%의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90%의 폐기물 순환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기업관리(중국)회사 관계자는 개조된 녹색 매장을 예로 들며 제3자 기관의 평가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은 40%까지, 물은 약 75%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많은 외국 기업은 중국 '솽탄' 목표가 가져온 새로운 투자 기회를 공유하는 동시에 다수의 중국 현지기업과 녹색∙저탄소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장비 제조기업인 하니웰(Honeywell)은 지난 2월 상하이에 저탄소∙스마트 건축연구원을 설립했다. 6월에는 톈진항 보세구의 지속가능한 발전 디지털 혁신센터를 공식 개소해 ▷에너지 절약 및 배출량 감축 ▷디지털화 ▷스마트 제조 등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과 산업화 응용에 힘쓰고 있다.
류마오수(劉茂樹) 하니웰 PMT 부총재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하니웰이 계속해서 '솽탄' 목표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중국 협력 파트너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