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1일] 중국 국무원이 최근 상무회의에서 '대기질 지속 개선 행동계획'(이하 계획)을 심의·통과했다. 이는 지난 2013년 '대기오염방지 행동계획'과 2018년 '푸른 하늘 보위전(藍天保衛戰)에서 승리하기 위한 3개년 행동계획'에 이은 세 번째 대기 환경 거버넌스를 위한 국가급 행동계획이다.
국무원 상무회의는 에너지, 교통 등 분야의 녹색·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하고 녹색·저탄소 순환 경제시스템을 구축해 실질적인 발전 잠재력과 뒷심을 기를 것이라고 밝혔다.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2013~2022년 중국의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57% 감소하고 심각 오염 일수는 93% 급감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PM2.5 농도는 15% 떨어졌고 대기질 우량일수(공기질이 국제 표준에 도달한 날) 비중은 1.3%포인트 늘어 개선된 대기질을 나타냈다.
류빙장(劉炳江) 생태환경부 수석 엔지니어이자 대기환경사(司) 사장(국장)은 심각 오염 일수가 2013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대기질 개선의 성과가 아직 충분히 안정적이지 않다며 양적 변화에서 질적 변화로 가는 변곡점은 아직 뚜렷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마쥔(馬軍) 공중환경연구센터 주임은 "올해 가을·겨울부터 불리한 기상 조건 등 여러 요인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대기 오염이 수준이 다소 반등했다"고 밝혔다.
허커빈(賀克斌) 중국공정원 원사이자 칭화대학 환경학원 교수는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에너지, 교통 등 주요 분야에서 녹색·친환경 전환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산업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등 오염물질과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중국 내 여러 지역은 대중교통의 녹색·저탄소 전환을 시작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는 대중교통의 완전 전기화를 실현했다. 이에 연평균 표준석탄 34만5천t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135만3천t을 감축했다.
베이징시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관용차, 시내버스, 환경미화 차량, 택시 등 공공 분야에 신에너지차 3만6천300대를 보급하고 충전대 2만8천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90개를 마련할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쿠부치(庫布其)사막 어얼둬쓰(鄂爾多斯) 중북부에서는 총 설비용량 1천600만㎾(킬로와트) 규모의 신에너지 프로젝트가 시공 중이다. 올해 연말에는 1기 100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계통연계형 발전을 시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연간 표준석탄 600만t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약 1천600만t 가량 감축할 수 있다.
쿠부치사막 어얼둬쓰 중북부 신에너지 기지 프로젝트를 통해 발전되는 전력은 네이멍구(內蒙古) 서부경제구에서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직류 송전 통로를 거쳐 징진지 지역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해마다 징진지 지역에 청정에너지 440억㎾h(킬로와트시)를 송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