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1일]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가 크로스보더 거래 비용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무창춘(穆長春)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 소장은 29일 열린 '중국(선전)핀테크대회'에서 '중앙은행 다자 디지털 통화 가교(M-CBDC Bridge)'가 각 지역 결제 시스템의 상호 연결에 기반해 결제 단계를 대폭 단축시켰다며 이점이 현행 크로스보더 결제 시스템과의 최대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M-CBDC 브리지는 중국인민은행, 중국홍콩금융관리국(HKMA)과 태국 중앙은행,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이 공동 결성한 CBDC 역외 결제 프로젝트다.
무 소장은 현행 크로스보더 결제 시스템이 한 개 또는 여러 개 거래 은행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지불 과정이 많고 비용이 많이 소요되지만, M-CBDC 브리지에서는 상업은행이 적법한 상황에서 거래 효율을 높일 수 있고 크로스보더 결제 원가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거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거래 비용을 기존보다 최소 50% 이상 절감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 소장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이 지난 2019년 첫 디지털 위안화 시범지역이 된 이후 선전시 각급 정부 부서가 ▷선전 내 디지털 위안화 크로스보더 활용 탐색 ▷홍콩과 연동한 디지털 위안화 크로스보더 결제 시범 추진 ▷디지털 위안화 국제 협력 및 크로스보더 사용 등 업무를 위한 일련의 정책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만간 선전이 국제 무역, 크로스보더 금융 분야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우위와 홍콩·마카오 인접 지역으로서의 지리적 우위에 기반해 디지털 위안화 크로스보더 결제 우위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전이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발전을 위한 핵심 엔진을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