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6월27일] 윈난(雲南)성 훙허(紅河)하니(哈尼)족이(彝)족자치주의 하천 골짜기 지대에서는 타마린드라고 불리는 새콤달콤한 과일이 재배된다. 타마린드는 오랫동안 과일 절임과 디저트, 음료로 가공되어 원산지에서 500g에 0.2위안(약 36원) 정도에 판매되었지만, 그마저도 판매가 부진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상하이이공대학 과학연구팀에서 타마린드검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면서 완전한 산업 사슬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과학 기술이 어떻게 이 '지방 특산물'에 기여할 수 있었을까?
나무에 열린 타마린드. (상하이이공대학 제공)
2016년 상하이이공대학 건강과학공정학원 원장인 아이롄중(艾連中) 교수의 수업을 듣던 윈난성 출신 학생 샹위웨이(向雨維)는 아이롄중 교수팀이 특정 브랜드의 요구르트를 개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고향의 인공 타마린드숲을 떠올렸고, 과학 기술 지원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작은 타마린드는 그 안에 보물을 숨기고 있다. 식물의 활성 다당류는 사람의 면역력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활성화하고 강화하며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그중 타마린드 다당류는 다른 식용 다당류에 비해 내열성, 내염성, 내산성 및 내동결성이 우수하다.
상하이이공대학 과학연구팀이 타마린드 다당류 추출 실험을 하고 있다. (상하이이공대학 제공)
약 3년간의 지속적인 연구 끝에 아이롄중 교수팀은 타마린드 종자의 효율적인 박피, 타마린드 다당류 제조 및 단백질 감소 방법, 타마린드 다당류 합성과 같은 여러 핵심 기술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타마린드 다당류는 시장 가치를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까? 팀원인 샤융쥔(夏永軍) 교수는 "타마린드 다당류는 아이스크림에 사용할 수 있다"며 "형성된 얼음 결정이 작고 섬세해 수분을 쉽게 가두어 아이스크림의 맛이 더 좋다"고 예를 들었다.
아이롄중 팀은 생산 라인 설계에도 참여하며 타마린드 다당류의 산업화를 도왔다. 팀의 지도 아래 2019년 윈난성에서 중국 최초의 타마린드 다당류 농축 추출물 생산 라인이, 올해 6월 초에는 중국 최초의 타마린드 다당류 고체 분말 생산 라인이 가동됐다.
아이롄중 교수는 "성공적인 경험으로 팀도 매우 고무된 상태"라며 "윈난성의 풍부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