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新疆) 시골 마을, 밀·옥수수 대신 '석류' 심은 뒤 나타난 변화-Xinhua

中 신장(新疆) 시골 마을, 밀·옥수수 대신 '석류' 심은 뒤 나타난 변화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5-26 08:25:40

편집: 陈畅

[신화망 우루무치 5월26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지구 피산(皮山)현 피야러마(皮亞勒瑪)향의 석류나무가 푸른 물결을 이뤘다. 푸른 잎 사이사이에는 붉은 석류꽃이 보일 듯 말 듯 모습을 드러내며 생기를 불어넣는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지구 피산(皮山)현 피야러마(皮亞勒瑪)향 란간쿠러(蘭幹庫勒)촌의 석류 재배 단지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타커라마간(塔克拉瑪幹·타클라마칸) 사막의 남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피야러마향은 태양빛이 강렬하게 쏟아지는 곳으로 비가 적고 건조해 토양은 주로 모래로 이뤄진 곳이다. 외진 지역인 데다 이러한 자연 조건까지 겹쳐 한때 이곳 마을 사람들은 빈곤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상황을 바꿔 놓은 것이 바로 붉은 '석류'다. "석류로 우리 삶이 바뀌었어요." 20년 넘게 석류를 재배해 왔다는 피야러마향 란간쿠러(幹庫勒)촌 주민 우부리카쓰무 미지티(烏布力喀斯木·米吉提)의 말이다. 그는 "예전에는 밀이나 옥수수를 심었지만 수확이 좋지 않았다"며 "온 가족이 배불리 먹지 못했고 둑집에 살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다가 1990년대 초 연구자들에 의해 피야러마향의 토양과 기후가 석류를 기르는 데 적합하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에 피산현 정부는 석류 재배를 장려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자란 석류는 껍질이 얇고 알갱이가 크며 즙이 많고 맛이 달아 출시되자마자 호평을 받았다. 이에 현지 정부는 '피야만(皮亞曼)'이라는 상표를 등록했고 그렇게 '피야만 석류'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허톈지구 피산현 피야러마향 란간쿠러촌의 석류 재배 단지. (사진/신화통신)

우부리카쓰무 미지티는 "지난해 10만 위안(약 1천875만4천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넓은 집으로 이사도 했다.

석류 산업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피야러마향은 최근 수년간 전문가를 고용해 농민들에게 가지치기와 접목을 교육하는 등의 방식으로 과학적인 재배를 도왔다. 피야만 석류의 생산량과 품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그 맛을 보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었고 그에 따라 농민들의 수입 창출의 길도 많아졌다.

한 마을 주민은 관광객이 늘자 허톈 야시장에 석류 주스를 파는 가게를 열었다. 여름에 수확된 석류를 냉장 보관해 놓으면 겨울에도 맛있는 석류 주스를 만들 수 있다.

그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다"며 "돌아가서도 이 맛을 잊지 못하는 관광객을 위해 택배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피야러마향의 석류 재배 면적은 160㎢, 생산량은 1만1천t, 총 생산액은 8천250만 위안(154억7천205만원)에 달했다. 1인당 순이익은 1만7천 위안(318만8천180원) 이상이다. 이곳에서 석류는 그야말로 농민에게 '부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열매'다.

피야러마향 관계자는 앞으로 석류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첨단 석류 시범단지를 건설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석류 제품의 종류를 늘리고 산업 발전을 이끌어 더 많은 사람의 소득 증대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