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톈진 5월24일] 최근 톈진(天津)의 샤오신마터우(小辛碼頭)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거둔 '탄소절정·탄소중립' 성과가 대중에 공개됐다. 샤오신마터우촌은 '천년의 옛 나루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40만 명(연인원)에 달할 정도로 관광으로 유명하다.
샤오신마터우촌이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었던 배경엔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신에너지클라우드 톈진 탄소중립 지원 서비스 플랫폼의 '데이터 브레인' 시스템이 있다. 스테이트 그리드 톈진전력 관계자는 플랫폼에 88개 농가가 소모한 석탄·전력·열 등 에너지량이 업로드되며 특색 농촌 관광을 중심으로 관광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분석해 농촌 지역의 '탄소절정·탄소중립' 발전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톈진 샤오신마터우촌의 사례는 중국이 AI를 이용해 '탄소절정·탄소중립' 목표를 가속화하는 축소판에 불과하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스마트 에너지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켰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중국 스마트 에너지산업의 시장 규모는 해마다 10~15%씩 확대돼 2025년 시장 규모가 4조9천억 위안(약 917조9천6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AI 생성 콘텐츠 기술인 AIGC 활용이 크게 늘면서 생겨난 현상도 있다. AIGC 활용을 위해 많은 업계가 AI 투자를 늘렸고 컴퓨팅 파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많은 이가 에너지 다소비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AI 학습 및 응용의 핵심으로 전력 소모가 매우 크다. 중국 생태환경부 관련 부서는 지난 2021년 중국 국내 데이터센터가 소모한 전력이 전체 사회의 전력 사용량의 2.6%에 달하며 이로 인한 탄소 배출이 전국의 1.14% 안팎을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중국은 '탄소절정·탄소중립' 목표를 중심으로 더욱 친환경적인 AI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중국이 정식 가동한 '동수서산(東數西算·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다. 중국 서부 지역의 넉넉한 청정에너지가 제공하는 '친환경 컴퓨팅 파워'는 AI 전력 소모를 줄이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9월 기준 동수서산 프로젝트에 총 4천억 위안(74조9천360억원)이 넘는 자금이 투자돼 컴퓨팅 파워의 시너지 효과가 조금씩 힘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의 업계 전문가 다수는 AI가 중국의 경제 및 사회의 친환경·저탄소 전환에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