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우루무치 5월24일]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지역 전자상거래 공공서비스센터에서는 아이더라이쓰 실크(艾德莱斯綢·위구르족이 생산하는 비단) 롱스커트를 입은 미르구리∙야성(米日古麗·亞生)이 차분하게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쪽에는 아이더라이쓰 실크로 만든 숄, 가방, 헤어 액세서리 등의 제품이 진열돼 있다. 아이더라이쓰는 위구르어로 부드럽고 하늘거린다는 뜻이다. 아이더라이쓰 실크는 제작 기법이 수천 년간 이어져 내려왔으며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아이더라이쓰 실크 머리핀은 허톈시 지야(吉亞)향의 삼촌과 이모들이 천연 잠사로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이에요. 색이 선명하고 패턴도 다양하죠. 여러분! 많이 주문해주시고 리트윗해주셔서 우리 특색 상품 홍보 부탁드립니다!"
미르구리∙야성은 신장(新疆) 바랑짠(巴郎贊)무역회사의 파트너 겸 진행자다. 그는 최근 주문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자신의 월수입도 1만 위안(약 187만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바랑짠회사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판로가 부족해 관광객들이 허톈에 와야지만 아이더라이쓰 실크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생기면서 우리 실크 제품을 더 먼 곳까지 팔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둥융페이(董永飛) 전자상거래센터 책임자는 센터가 허톈 지역 8개 현∙시에 전자상거래 운영, 인큐베이션, 전시∙판매, 홍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입주 업체는 사무실, 생방송실, 시설∙장비, 수도∙전기∙난방, 광대역 인터넷 등의 우대 정책을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센터에 120여 개의 다양한 기업 브랜드가 입주해 있으며 20여 개 전자상거래 기업을 육성해 냈을 뿐 아니라 전자상거래를 통해 375명의 취업과 소득증대를 도왔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신장(新疆)은 소비 수요 활성화에 속도를 내며 소비 확장과 품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신장(新疆)자치구 상무청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신장(新疆) 전 지역의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210억700만 위안(3조9천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4% 증가했다. 그중 허톈지역의 온라인 거래액은 29.56% 늘어난 22억4천600만 위안(4천206억원)을 기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