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한 관광지 대신 한적한 '농촌라이프' 즐기는 中 도시인들-Xinhua

북적한 관광지 대신 한적한 '농촌라이프' 즐기는 中 도시인들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5-17 08:44:27

편집: 陈畅

 

지난해 6월 20일 베이징시 미윈(密雲)구에서 관광객들이 구수(古樹)공원의 오래된 측백나무를 찾았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5월17일]야오 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베이징 교외의 조용한 휴양지로 여가를 보냈다. 그들은 산 속에 자리 잡은 아늑한 빌라를 단기 임대해 묵었다.

베이징시 미윈(密雲)구에 있는 이 외딴 산간 마을은 한때 교통 체증과 낙후된 개발로 어려움을 겪었다. 작은 상점은 물론 기본적인 편의 시설조차 없었을 정도다.

그랬던 이 마을은 지난해 3천㎡ 이상 규모의 주택개조 투자 프로젝트를 실행하면서 큰 변화를 맞이했다. 변화 덕분에 마을 주민들의 소득과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한적한 산간 마을에는 새로운 발전의 물결이 일었다.

최근 수년간 중국 도시인들 사이에서 농촌 거주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산촌 활성화와 버려진 농가의 복원으로 이어져 방치된 농촌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농촌 주택 임대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메이리샹춘(美麗新鄉村)은 중국 농촌 지역의 다양한 빈집을 임대한다. 메이리신샹춘 고객 서비스팀은 주택의 임대 기간은 몇 달에서 수십 년에 이를 수 있다며 연간 임대료는 1만 위안(약 191만원)에서 수만 위안까지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지난 2월 28일 관광객이 저장(浙江)성 젠더(建德)시의 한 마을에 있는 숙박업소에서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취향껏 꾸밀 수 있는 마당을 갖는 것은 이제 수많은 중국 도시 거주자들의 로망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의 라이프스타일 공유 소셜 미디어 플랫폼 샤오훙수(小紅書)에서 '잔잔'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상하이 거주자는 자신의 집과 마당을 개조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1980년대생인 잔잔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교외에 있는 한 집을 15년 동안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집을 완전히 개조하는 데 6개월을 보냈다.

그는 "집 리모델링은 처음이라 도면조차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원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직감으로 집을 리모델링했다"고 말했다.

1년 동안의 리모델링 과정이 담긴 그의 영상은 불과 이틀 만에 온라인 상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구독자 수는 3천 명에서 5만 명으로 급증했다.

그의 영상은 수많은 젊은이의 눈길을 끌었고 그들 중 일부는 그의 영상을 보고 농촌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잔잔은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중국 젊은이가 농촌 마을에 거주할 것이라며 더 많은 도시인들이 분주한 도시 중심지에서 차로 1~2시간 거리의 교외에 마당이 있는 집을 임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농촌 휴양지가 휴일 동안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고요한 안식처 역할을 하거나 예술과 작업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창의적인 스튜디오 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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