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톈진 5월17일] 봄꽃이 만개한 화원 같은 공장 환경, 수상태양광 발전 기지, 스마트 철강 생산라인. 2001년 설립된 톈진(天津) 룽청(榮程)연합철강그룹은 한때 철강 업계의 다른 대부분 기업과 마찬가지로 환경보호 압력에 직면했었다.
차이수만(柴樹滿) 룽청철강 당위원회 서기는 "당시 친환경 전환이 시급했고 발전을 위한 필연적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룽청철강은 지난 수년간 총 50억 위안(약 9천584억원)을 넘게 투자해 절전 친환경 시설을 갖추고 ▷친환경 저탄소 제조 ▷폐철강 자원 종합 이용 ▷저탄소 제련 기술 응용 추진 등 조치를 취했다. 친환경 프로젝트가 하나씩 실시되면서 회사는 철강슬래그 100% 수거 및 자원 종합 이용을 실현했다. 주요 오염물 배출 총량은 배출 저감 개조 전보다 49% 이상 줄었다.
룽청철강은 공장 지붕과 오수처리장에 각각 분포식 태양광 발전과 수상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친환경 전력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다.
판위퉁(潘玉桐) 룽청철강 에너지센터 주임은 "이러한 친환경 전력은 주로 철강 생산과 물류 운송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1분기 말 기준 공장 지역에서 생산한 태양광 전력은 총 2천448만㎾h(킬로와트시)에 달했으며 2만여t(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했다고 소개했다.
룽청철강은 수소에너지 대형 화물트럭 122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차량이 기존 디젤차를 대체하며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이 크게 줄어들었다.
제조업 디지털화 바람이 불면서 룽청철강도 과감히 디지털화 전환에 나섰다. 룽청철강 스마트센터에 들어서면 빅데이터 플랫폼의 대형 스크린에 생산량 흐름, 기술 표준, 탄소 배출량 등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차이 서기는 "예전에는 제강 시 철광석·코스크 등 재료 투입량과 배합 비율 등을 모두 전문가의 경험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스마트 시스템이 원료 성분, 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투입량을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화 관리를 통해 철강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철강 원가도 낮췄으며 연간 약 13만2천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했다고 덧붙였다.
류리(劉莉) 톈진시 진난(津南)구 공업정보화국 국장은 룽청철강의 친환경 전환은 기존 업계가 친환경 저탄소 발전을 추진해 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능동적으로 산업 구조를 조정하고 혁신을 강화하며 스마트 제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