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9일 닝보(寧波)국제컨벤션센터에서 관람객들이 헝가리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항저우 5월14일]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국제컨벤션센터의 상설 전시관이 중동부 유럽 국가의 장미∙크리스탈∙와인 등 특산품을 전시해 이곳을 찾는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닝보디자(帝加)웨이다(唯達)는 이곳에서 폴란드 제품을 선보여 차별화를 시도했다. 닝보국제컨벤션센터에 전시 부스를 설치한 무역회사는 디자웨이다가 처음이다.
천이(陳薏) 사장은 "과거엔 주로 스페인 제품을 수입했지만 중동부 유럽 국가 제품, 특히 농산물∙유제품의 품질과 가격이 매우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업 방향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8년 동안 이 회사는 약 100종의 폴란드 제품을 중국 시장에 들여왔다.
닝보디자웨이다 외에도 지난해 중동부 유럽 국가와 무역하는 50여 곳의 회사가 전시에 참여해 5천여 개 특산품을 선보였다.
저장성은 오는 16일부터 닝보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중동부 유럽(CEEC) 엑스포 및 국제소비품박람회' 개최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행사는 중국과 중동부 유럽 국가와의 무역을 촉진시키고 중국 국내외 전시업체와 바이어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6월 9일 닝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중국중처(中國中車·CRRC)가 북마케도니아로 수출한 고속철 모델이 전시돼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사진/신화통신)
저장성 상무청은 이번 5일간 이어지는 엑스포에 약 3천 개 전시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전 행사보다 30%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행사에는 2천30명의 바이어가 참가 등록했으며, 약 10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청은 폴란드의 반푸(Van Pur) 맥주와 세르비아의 닥터밀크(Dr. Milk) 크림치즈 등 유럽연합(EU) 지리적 표시 인증 제품 14종이 이번 엑스포에 첫선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장성은 이러한 상품을 중국 전역의 슈퍼마켓이나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타 판매 채널을 통해 유통시킬 계획이다.
한제(韓傑) 저장성 상무청 청장은 "이번 국가급 엑스포는 중국과 CEEC 간의 경제∙무역 협력의 성과를 보여주는 플랫폼"이라며 "양측이 다방면에 걸쳐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무대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장성은 CEEC와 계속 협력해 더 다양한 분야에서 무역 협력을 심화하고 향후 질적 발전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장성 상무청에 따르면 저장성과 CEEC 간 대외무역액은 2013년 약 71억 달러에서 지난해 216억3천만 달러 이상으로 지난 10년 동안 3배 증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