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청두 5월14일] 초여름이 되자 야룽장(雅礱江) 강변에 위치한 쓰촨(四川)성 판즈화(攀枝花)시 옌볜(鹽邊)현이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이곳 후이민(惠民)진에 사는 셰중린(謝仲林)은 누에 공동사육의 대가다. 그는 정원에 약 100㎡(제곱미터)의 표준화 누에 공동사육실을 보유하고 있다. 그 안에는 후이민진 150가구 농민의 잠란지 300여 장이 보관돼 있다. 잠란지 한 장에서 약 2만여 마리의 누에가 탄생한다.
"누에에게는 하루 3번 뽕잎을 주어야 합니다." 셰는 누에가 먹기 좋도록 뽕잎을 잘게 잘라 잠란지에 뿌렸다. 이 작업은 매일 6~7명이 함께 하지만 빨라도 2시간이 넘게 걸린다.
쓰촨(四川)성 판즈화(攀枝花)시 옌볜(鹽邊)현 후이민(惠民)진 풍경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셰가 누에를 기르기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다. 양잠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는 기술 지도반을 개설하고 직접 실전에 적용해 나가면서 '토박이 양잠 전문가'로 유명해졌다.
최근 수년간 셰는 누에 공동사육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그는 "현재 주문이 많아 잠실도 일할 사람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쓰촨성은 누에와 뽕나무 산업 규모가 중국에서 둘째로 큰 지역이다. 그리고 뽕나무의 잎과 과실인 오디를 모두 활용하는 것이 이곳 옌볜현의 특징이다.
후이민진 주민 리핑샤(李平霞) 집안은 4대째 뽕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2014년에는 회사를 세우고 농산물 가공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말린 오디와 오디잼 생산라인을 갖췄고, 오디 수확 체험단지도 설립했다. 그는 "더 많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단지를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판즈화(攀枝花)시 옌볜(鹽邊)현 농민이 직접 딴 오디를 내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후이민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후이민진의 누에와 뽕나무 산업사슬이 계속 완비되고 있다며 지난해 산업 생산액이 1억6천만 위안(306억7천520만원)에 달했고 후이민진 마을 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2만2천446위안(430만3천347원)이라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