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스자좡 4월14일] 사업자등록증, 생산∙경영 허가증, 기업 신용등급, 식품안전 감독∙관리 기록...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에서는 소비자가 어느 식당이나 매장을 방문하든 휴대전화로 카운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매장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올해부터 스자좡은 비즈니스 환경을 한층 더 최적화하기 위해 각종 경영 주체를 대상으로 '스자좡 시장 감독∙관리 코드'(이하 스자좡 감독 코드)를 출시했다. 소비자∙기업∙협력사∙감독관 등 누구나 해당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휴대전화로 경영 주체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보 공개가 간편해지고 스마트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룬하이건(論海根) 감독관이 식당 문 앞에서 QR코드를 스캔해 검사 결과를 업로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얼마 전 스자좡 화룬완샹청(華潤萬象城) 요식 구역의 한 매장에 들어선 룬하이건(論海根) 감독관은 '요식업 서비스 감독∙검사 리스트'에 열거된 항목을 일일이 점검한 뒤 과거처럼 수기로 검사리스트를 작성하는 대신 휴대전화를 꺼내 QR코드를 스캔했다. 그러자 실시간으로 67개 항목의 검사 결과가 '클라우드'에 업로드됐고 같은 날 소비자는 바로 '스자좡 감독 코드' 시스템에서 해당 감독 기록에 대한 조회가 가능했다.
허베이 선웨이(神威)약국 스자좡 중화(中華)점 입구에는 '스자좡 감독 코드'가 붙어 있다. 해당 코드를 스캔하면 매장에 식품∙의약품 및 의료기기 영업허가증이 모두 완비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그간 벽에 산발적으로 붙어있던 각종 종이 증명서들이 이처럼 통합된 전자화 정보를 통해 보다 간편하고 쉽게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선웨이(神威)약국 직원이 '스자좡 시장 감독∙관리 코드'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기업이 행정처분을 받았는지, 어떤 신고와 민원이 있었는지 등의 내용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가 소비자에게 제공돼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두샤오샤(杜曉霞) 스자좡시 차오시(橋西)구 시장감독관리국 신용계 계장의 설명이다.
두 계장은 '스자좡 감독 코드'가 기업을 위해 감독∙관리 부서가 만든 일종의 '디지털 아이콘'이라며 기업의 각종 신용정보를 통합해 ▷사업자 자율 수준 제고 ▷사회 투명성 향상 ▷스마트화를 통한 감독∙관리 및 서비스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자좡시 차오시구 시장감독관리국 관계자는 소비자의 편의 증진 외에도 '스자좡 감독 코드'의 혜택은 기업에도 돌아간다고 말했다. 업∙다운스트림 기업과 협력 파트너가 QR코드를 스캔하면 기업의 등록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사업자가 스캔 한 번으로 다양한 기업의 우대 정책과 최신 정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자좡은 올해 안에 시 전체 130만 개 경영 주체에 '스자좡 감독 코드'를 보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자좡은 향후 계속해 '스자좡 감독 코드'의 응용 환경을 확장하고 행정 심사, 편의 서비스 등 항목을 통합해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회 신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질서 있고 공정하며 안심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