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반대 시위가 열린 지난 2013년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에 반(反) 도청 대형 플래카드가 국회의사당 앞에 세워져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워싱턴 4월14일] 미 법무부가 최근 불거진 미군의 우크라이나 분쟁 등에 대한 기밀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미 주(州) 방위군 공군 소속 군인 1명을 13일(현지시간) 체포했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부 장관은 이날 법무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이날 오후 '국방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반출∙소지∙전파한 혐의'로 잭 테세이라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그가 체포 장소인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가 문건 유출과 관련된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적절한 시기에 정보를 추가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21세인 잭 테세이라는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공군 소속으로 관련 기밀문건이 처음 유출된 온라인 채팅 서비스의 대화방을 운영했다. 총기∙인종차별∙비디오게임 등 화제에 열광한 젊은이 20~30명이 대화방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 언론은 100쪽 분량의 미군 정보 문건이 유출돼 여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건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등에 관련된 정보와 함께 미 정보당국이 한국∙이스라엘 정부 고위층을 감청된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미국 관리들은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보고 있다. 해당 문건으로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깊이 개입했을 뿐 아니라 동맹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를 감청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