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의 런즈추(仁之初)건강산업회사 라이브 방송실에서 진행자가 간식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3월29일] 디지털경제가 경제 성장의 주요 엔진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중국 중앙정부부터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책을 잇달아 내놓아 눈길을 끈다.
◇中, 디지털경제 뒷받침할 정책 강화
디지털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최근 들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우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살펴보자. 최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디지털 차이나 건설 전체 배치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문건은 ▷5G 네트워크-기가와트급 광네트워크의 공동 건설 가속화 ▷IPv6 대규모 설치 및 응용 심화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전면적 발전 추진 ▷베이더우(北斗) 대규모 응용 등 디지털경제 관련 다수의 기술을 언급했다.
한 업계 인사는 5G,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선진기술의 발전이 디지털경제 인프라 건설에 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나왔다. 시안(西安)시가 발표한 '디지털경제 고품질 발전 실시 계획'은 오는 2024년까지 디지털경제 핵심 산업의 부가가치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8% 이상으로 끌어올려 디지털경제를 시 경제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닝샤(寧夏)도 올해 디지털정보산업 생산액 850억 위안(약 16조557억원) 목표를 수립하고 디지털경제가 전체 GDP에서 약 36%의 비중을 차지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1일 닝보(寧波)시의 한 전자소재 회사 공장 내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부품 가공 작업 중인 산업로봇. (사진/신화통신)
◇전문가들 "디지털경제, 산업 전환 촉진할 것" 입 모아
화신(華鑫)증권은 국민경제를 안정화, 가속화시키는 부분에서 디지털경제의 역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여기에 정책적 지원까지 더해진다며 관련 분야의 발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웨이(王微)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중국 디지털경제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했다"며 "성장률 역시 지난 수년간 10% 이상이라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5년 디지털경제가 중국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절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경제의 흐름 속에서 디지털 융합 가속화라는 과제도 중요시되고 있다. 류례훙(劉烈宏) 차이나유니콤 회장은 디지털 정보 인프라의 균형성과 충분성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형 공업화를 접점으로 '5G+산업인터넷'을 활용, 디지털경제 기술이 생산 및 제조의 핵심 단계에 도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류 회장은 디지털경제 특성에 적응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상시 관리감독 수준을 높이며 든든한 정책적 환경으로 디지털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