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의 한 식당에 진열된 코코넛.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난닝 10월30일] 평소 코코넛을 즐겨 먹는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의 한 시민은 온라인 쇼핑, 전시 매장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손쉽게 태국산 코코넛을 구매하고 있다.
난닝에 있는 한 과일 도매시장 냉장 창고. 이곳에 가지런히 진열된 태국산 코코넛은 중국 전역의 음식점, 음료수 가게, 슈퍼마켓, 소비자 등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처럼 동남아 국가의 코코넛은 최근 수년간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코코넛은 케이크, 커피, 심지어 음식과 음료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코코넛 제품이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동시에 관련 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광시에 있는 한 무역회사 관계자는 "태국산 코코넛은 선별 후 현지 공장에서 분류 및 포장 작업을 거친 뒤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여러 차례 태국을 방문했던 그는 원활한 코코넛 공급을 위해 태국 현지 공장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라이브 스트리밍은 코코넛 판매 루트 확장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 판매라는 날개를 단 동남아산 코코넛은 중국 시장에서 갈수록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과거에는 신선한 코코넛을 마시기 위해 칼로 구멍을 뚫는 등 번거롭고 위험한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이제는 코코넛을 쉽게 열리는 도구가 고정돼 있어 코코넛을 더 편하고 쉽게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현지 무역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이와 동시에 코코넛 밀크, 젤리, 아이스크림과 같은 다양한 제품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의 한 가게에 진열된 태국산 코코넛. (사진/신화통신)
다양한 코코넛 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동남아산 코코넛에 대한 중국 시장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태국에서 수입한 코코넛이 컨테이너 2만8천TEU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수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10%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코코넛 수입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新)국제육해무역회랑 건설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식 발효로 중국-동남아 간 교통 및 물류가 한층 더 원활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세안(ASEAN) 국가의 대(對)중 과일 수출도 육로와 철도, 해상과 항공이 연결된 복합운송으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이 수입한 코코넛은 56만6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으로 이들은 각각 48.6%, 32.5%, 18.4%를 차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