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식탁 정조준해 나가는 태국산 두리안-Xinhua

중국인 식탁 정조준해 나가는 태국산 두리안

출처: 신화망

2022-05-22 09:32:44

편집: 陈畅

[신화망 방콕 5월22일] 태국산 두리안이 화물열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에 힘입어 중국인의 식탁을 정조준해 나가고 있다.

태국 두리안 재배농가는 매년 3월부터 7월까지 수확 및 수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지 한 농가는 "한창 시즌 때는 하루 최대 8천 개의 두리안을 수확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태국 찬타부리(Chanthaburi)에 위치한 두리안 가공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두리안을 분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처럼 대(對)중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태국 현지 농가는 점차 늘고 있다. '열대과일의 천국'으로 불리는 찬타부리(Chanthaburi)에 위치한 한 농가에서는 수백 그루의 두리안 나무가 재배되고 있었다. 두리안은 독특한 모양, 진한 향, 풍부한 맛으로 '과일의 왕'이라 불린다.

현재 태국산 두리안은 중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약 15년 동안 두리안을 재배하고 있는 한 농가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두리안 중 최대 100%가 중국으로 운송되고 있으며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호주·한국 등 국가에도 소량의 두리안을 수출하고 있지만 중국에 수출하는 양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태국산 두리안 수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약 4배 증가했으며 이는 태국-중국 과일 무역에 큰 탄력이 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인 RCEP 발효와 빠르게 발전하는 교통 인프라로 인해 이러한 수입 패턴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5일 태국 찬타부리에 위치한 두리안 농가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라오스 화물열차와 도로-철도 복합운송은 중국의 태국산 과일 수입 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일명 '두리안 익스프레스'로 불리는 과일 화물열차는 지난 4월 처음으로 라오스를 거쳐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 도착했다.

다양한 운송 수단과 '원스톱 통관' 등 조치는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국가 간 운송 시간도 크게 단축시키고 있다.

앗 피싼와닛(Aat Pisanwanich) 태국상공회의소대학(UTCC) 국제무역연구센터(CITS) 센터장은 도로-철도 복합운송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기존보다 약 30%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까지 철도가 연결된다면 운송 시간과 비용을 약 6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일 두리안으로 가득 찬 태국 찬타부리의 두리안 가공 공장. (사진/신화통신)

태국 현지 업계 관계자는 올해 태국 두리안의 중국 수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동부 농업지역은 지난해 2만5천 개에서 올해 3만5천 개 컨테이너 상당의 물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CEP이 가져온 상당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태국 두리안은 주변 국가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프리미엄 품종인 말레이시아산 무상킹(Musang King)이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앗 센터장은 태국 과일 수출업체가 위생 기준을 우선시하고 품질에 더 집중해야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국 재배농가도 무상킹 외 더 많은 프리미엄 품종을 재배하면서 동시에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한층 더 늘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