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5일 직원이 구이저우(貴州)성 완다샤오(萬達小)진에서 관광 소비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5월21일]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소비쿠폰 발급 등 각종 조치를 통해 소비 진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 경제 순환 견인 역할 톡톡
수줴팅(束珏婷)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관련 부서, 지방정부와 함께 ▷소비 업그레이드 ▷새로운 소비 발전 촉진 ▷소비 플랫폼 최적화 등 방면에서 업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광둥(廣東)성 정부는 자동차·가전 소비를 장려하고 소매·외식 등 분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여러 조치를 내놓았다. 지린(吉林)성 정부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소비력 보완, 소비 잠재력 방출을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 밖에도 청두(成都)시는 두 차례에 걸쳐 6억 위안(약 1천129억2천600만원) 상당의 '청두 520' 소비쿠폰을 발급할 예정이다. 그중 1억2천만 위안(188억2천37만원)에 해당하는 1차 소비쿠폰은 20일 유니온페이 앱(APP)인 윈산푸(雲閃付·퀵패스)를 통해 공유된다.
앞서 선전(深圳)시는 메이퇀(美團)·징둥(京東) 등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에게 5억 위안(940억5천만원)의 소비쿠폰을 발급했다.
고객이 지난 1일 허베이(河北)성 구안(固安)현에 위치한 한 쇼핑몰에서 옷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소비쿠폰 발행 규모, 확대 필요성 'UP'
전문가들은 소비 진작을 위해 소비쿠폰 발행 규모를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리쉰레이(李迅雷) 중타이(中泰)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많은 곳에서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고 구매 가능 상품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징린보(荊林波) 중국 사회과학원 평가연구원 원장은 디지털 소비쿠폰의 발급을 늘려 더 효과적으로 소비를 진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징 원장은 스마트한 소비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커피머신·에어프라이어·밀키트 등 새로운 '집콕' 소비를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도 자동차 소비, 친환경 소비 등 정부 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예상수입 안정 필요성 커져
전문가들은 소비 진작을 위해 주민의 예상수입 안정에 힘쓰고 소비 의지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인웨(殷越) 훙타(紅塔)증권 거시경제분석가는 현재 주민의 예방성 저축 수요가 다시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시장주체를 보호하는 방식을 통해 고용을 안정시키고 주민 소득을 보장하는 것 외에도 주민의 예상수입을 개선하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주민의 가처분소득 비중을 늘리고 더 많은 정부 재정 지출이 주민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