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선전 3월20일] 올 들어 중국 각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열풍이 심상치 않다. 그중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는 정책 순풍에 힘입어 기술 융합의 혁신을 추진해 응용 시나리오의 실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임바디드 로봇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관련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실험실에서 현장으로
러쥐(樂聚∙선전)로봇기술회사 실험실에선 연구개발(R&D)팀이 휴머노이드 로봇 '콰푸(夸父)'를 최적화 및 테스트하느라 분주하다. '콰푸'는 영하 20도의 하얼빈(哈爾濱) 아시안 동계올림픽 당시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해 인간 주자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커전둥(柯真東) 러쥐로봇기술회사 부사장은 러쥐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 드라이버, 운동 제어, 상지(上肢) 조작 등 네 가지 측면에서 기술 난제를 해결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팔다리, 손, 두뇌의 움직임을 더욱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협력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업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신에너지차 공장에서 유비텍(UBTECH, 優必選)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에스원(Walker S1)' 수십 대가 자재 분류, 운반, 정밀 조립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들은 여러 복잡한 시나리오에 배치돼 휴머노이드 로봇 간 협업 실습을 진행한다.
탄민(譚旻) 유비텍 최고브랜드책임자(CBO)는 산업 현장에서 규모화 응용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스마트 기술 개발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유비텍이 ▷협력 파트너 확장 ▷다중 로봇 간 협업 실습 추진 ▷휴머노이드 로봇의 규모화 응용 심화 ▷범용 인공지능(AI) 단계 발전 촉진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양한 산업으로 스며들어
휴머노이드 로봇이 서비스업에 투입되면 손님에게 음식을 배달하거나 간단한 청소를 할 수 있다. 산업 제조 분야에서는 생산·제조 및 품질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가정에서는 노인을 돌보거나 가사를 분담하기도 한다. 이렇듯 휴머노이드 로봇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선전에 위치한 중칭(眾擎)로봇테크(이하 중칭테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PM01'은 세계 최초로 앞공중제비 돌기에 성공했으며 사람처럼 유연하게 달릴 수도 있다. 그밖에 반듯이 눕기, 스쿼트, 허리 돌리기, 엎드리기 등 복잡한 동작이 가능한 로봇이 있다.

(유비텍, 러쥐(樂聚), 디지털화샤(華夏), 중칭(眾擎)로봇테크 제공)
선전시 공업정보화국 통계에 따르면 선전의 7개 기업이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100대 상장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명단에 오른 중국 본토 기업 중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수치다. 러쥐, 중칭, 림스다이나믹스(LimX Dynamics, 逐际动力), 유비텍 등 선전의 로봇 완제품 기업들이 한데 모여 강력한 산업 클러스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실제로 선전은 AI와 로봇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시간대∙지역∙산업' 응용 시나리오 개방을 적극 추진해 기업이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 자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혁신적인 응용 시나리오는 기술 혁신과 비즈니스 응용을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 고리다. 선전의 '휴머노이드 로봇+'는 다양한 산업으로 침투하고 무수한 시나리오와 융합해 더욱 풍부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