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기도박물관 관장 "中 서화, 한중 이해 증진하는 교량 역할"-Xinhua

韓 경기도박물관 관장 "中 서화, 한중 이해 증진하는 교량 역할"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3-04 07:29:40

편집: 朴锦花

[신화망 한국 용인 3월4일] 한국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 '명경단청(明境丹青): 랴오닝(遼寧)성박물관 소장 명대 서화전'이 2일 막을 내렸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 관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화 작품이 시공간과 국경을 넘어 양국 국민을 예술로 연결했으며 한국인에게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명경단청: 랴오닝성박물관 소장 명대 서화전'은 경기도박물관이 랴오닝성·경기도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중요한 문화 행사다. 지난해 12월 5일 개막한 이번 행사에는 중국 국가 1급 문화재 6점을 비롯한 명대 중국 회화 작품 50여 점이 전시돼 명나라 시기의 화풍 변화와 화파 전성시대의 독특한 매력을 체계적으로 보여줬다. 이번 서화전을 찾은 관람객은 3만여 명(연인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 외관. (사진/신화통신)

이 관장은 랴오닝성박물관이 소장한 명대 회화 작품이 명나라 회화 예술 발전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전시를 찾은 한국 관람객들이 100년 전 회화 작품에 담긴 섬세한 필치와 생동감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전시를 벌써 3번째로 관람한 정해득 한신대학교 한국사 교수는 "한국에서 중국 명나라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아주 흔치 않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한중 양국의 문화 교류, 예를 들어 명대 문화가 조선시대 회화·시가·서예 등에 끼친 영향에 대해 연구해 왔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양국 간 협력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명경단청'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이 관장은 서화 작품이 시간과 국경을 초월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준다며 이번 전시가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중 간의 이해를 심화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한 예술 교류가 아니라 문화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이 관장은 "세계적인 관점에서 볼 때 박물관은 늘 문화 교류의 핵심이었으며 박물관 간 협력은 우리가 정치·역사 분쟁을 넘어 예술을 통해 마음을 한데 모아 평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고 전했다.

이 관장의 소개에 따르면 경기도박물관은 랴오닝성박물관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며 올겨울에는 '명경단청' 답방 전시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양저우(扬州)박물관 등 중국의 많은 박물관과 협력해 보다 지속적인 문화 교류 프로젝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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