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베이 시수이현 산란계 산업, 지역경제 효자 노릇 '톡톡'-Xinhua

中 후베이 시수이현 산란계 산업, 지역경제 효자 노릇 '톡톡'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1-30 13:35:37

편집: 朴锦花

[신화망 우한 1월30일] 춘절(春節·음력설)을 맞이해 후베이(湖北)성 황강(黃岡)시 시수이(浠水)현에 위치한 산란계 양식 기업인 후베이 더이(德一)농업테크회사의 계란 출하량이 최고조에 달했다.

공장 내부의 자동화 설비에서는 신선한 계란을 선별해 세척·소독·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공장 밖에 줄지어 선 트럭에서는 중국 각지로 배송될 화물이 적재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후베이(湖北)성의 한 계란 가공 작업장에서 진공 흡입기가 계란을 출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시수이현은 산란계 산업의 대현(縣)으로 규모 이상(1만 마리 이상 사육) 양계장은 무려 578곳에 달한다.

지난 26일 오후, 왕궈융(王國勇)은 자신의 전기 화물차를 몰고 화중(華中·시수이)계란거래센터(이하 거래센터) 단지의 창고 앞에 도착했다. 그는 신선한 계란이 담긴 상자를 차량 화물칸에 가득 실었다. 이날 오후 5시 30분 이전에 이 계란들을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로 운송할 예정이다.

과거 인파로 북적였던 규모 약 7.3㏊의 거래센터에는 이제 실시간으로 각종 거래 데이터를 보여주는 대형 스크린이 자리하고 있다.

해당 거래센터는 ▷거래 ▷콜드체인 창고 보관 ▷품질 검사 등 기능을 일원화한 종합 플랫폼으로 통한다. 이곳에는 19개의 유통 업체가 입점해 있다. 전문 계란 거래 시장인 이곳의 평일 하루 평균 거래량은 3만 건, 거래액은 약 600만 위안(약 11억9천400만원)에 달한다.

계란 분류 작업에 한창인 직원. (사진/신화통신)

양계 농가들은 이곳 공급사슬 플랫폼에 입점해 전국적인 판매 경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됐다.

시수이 가오자산(高家山)양식회사의 장징핑(姜經平)은 "예전에는 직접 판로를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플랫폼을 통해 주문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시수이현은 ▷산업 구조 최적화 ▷선진 양계 모델 도입 ▷전체 산업사슬 구축 등 조치를 통해 산란계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해 왔다. 또한 양계 효율과 계란 품질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주요 산란계 기업들은 자동 선별기, 자동 사료 공급기 등 첨단 설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후베이성 시수이 신야오(鑫垚)생태농업회사의 안닝(安寧) 책임자는 "맨 처음 기계식 분류 장비를 도입했을 때만 해도 반자동화 수준에 불과한 데다 자주 고장이 났지만 계란 수집 시스템을 전면 전기화하면서 생산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분류와 세척 작업을 거친 계란을 장비에서 굽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 작은 계란은 수많은 가정의 식탁뿐만 아니라 수만 명에 달하는 산업 종사자의 생계도 책임지고 있다. 시수이현은 사료 가공, 산란계 양식, 도축∙가공, 판매∙유통, 분뇨 활용 등 비교적 완전한 산업사슬을 구축했다. 이곳의 산란계는 1천680만 마리에 달하고 산란계 산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약 5만3천 명, 총 생산액은 약 83억 위안(1조6천517억원)에 이른다.

후베이 더이농업테크회사 품질 검사원인 샤취안윈(夏全雲)은 "과거 외지에서 일했던 관계로 1년 중 집에 돌아오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이제는 집 근처에 직장이 있어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아이와 부모님을 돌볼 수 있다"며 "지금의 생활에 정말 만족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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