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 무역 시장도 '파란불'...전기차·태양광·리튬전지 강세 속 AI·숏폼 지원사격-Xinhua

올해 中 무역 시장도 '파란불'...전기차·태양광·리튬전지 강세 속 AI·숏폼 지원사격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1-15 08:43:06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1월15일] "해외 고객들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전에 물건을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에서 생활용품점을 운영하는 장스단(張施丹) 사장은 새해 들어 과자박스, 수납함 등의 주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특히 해외 시장 맞춤형 제품들이 인기라고 말했다.

지난 한 해 중국의 대외무역은 꾸준히 성장하며 규모가 확대되고 국제 시장이 다원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에는 글로벌 경제 회복이 외부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중국 국내에서는 무역 편리화, 기업 제품 구조 최적화, 신흥 시장 개척,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와 같은 신업종의 발전 등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무역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항 주자차오(朱家橋)항구구역 국제컨테이너부두에서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를 지난해 5월 26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신종 수출품' 강세

중국의 여러 상장회사들이 올해 시작부터 수출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얼마 전 중국 화공기업 쥐화(巨化)는 투자 플랫폼에 불소 냉매 제품이 좋은 수급 구조를 보이면서 주요 제품의 국내외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물류 기업인 베이쯔(北自)테크는 화학섬유 스마트 생산물류 솔루션이 유럽 수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 상품 무역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39조7천900억 위안(약 7천958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기계 제품은 8.4% 늘어난 13조7천억 위안(2천740조원)으로 중국 수출액의 약 60%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자동 데이터 처리 장비 및 부품, 집적회로(IC), 자동차 수출액이 각각 11.4%, 20.3%, 16.9%씩 확대됐다.

특히 전기차·태양광·리튬전지로 대표되는 '신(新) 3종 수출품'의 부상은 허난(河南)·안후이(安徽) 등 지역 대외무역의 '파이'를 크게 늘렸다.

지난해 1~11월 허난성 '신 3종' 제품 수출액은 101억5천만 위안(2조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늘어난 규모다. 그중 전기차 수출액은 86.6% 급증한 71억4천만 위안(1조4천280억원)에 달했다. 인퉁웨(尹同躍) 치루이(奇瑞)홀딩스그룹 회장은 같은 기간 해외로 수출된 중국 자동차 534만5천 대 중 4분의 1이 '안후이산'이라고 전했다.

중국 해관총서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3분기 중국은 160여 개 국가(지역)와 무역 성장을 실현했다.

◇AI·숏폼...새로운 제품 판매 도구

젊은 무역상 류스치(劉世奇)는 AI 비즈니스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미국 이용자의 선호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생산한 신발에 켤레당 50달러의 가격을 책정해 약 3천만 위안(60억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반영하듯 중국 무역 기업들은 AI 기술에 기반한 무역 서비스툴을 확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스테이션은 전 과정 AI 비서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6만 개의 중소기업이 해당 제품을 사용해 약 700만 건의 상품이 업로드됐다. AI를 통해 제품 페이지를 최적화하자 해외 시장의 결제 전환율이 52% 상승하기도 했다.

장쿼(張闊)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스테이션 총재는 AI가 무역기업에 ▷실시간 데이터에 기반한 수급 균형 조정 ▷디지털화 생산력 제공 ▷업계 및 시장 흐름 파악 등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최근 무역 기업은 AI 기술과 숏폼 플랫폼을 통해 해외 시장 수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무역업계 창업자 리(黎)씨는 지난해 동남아 고객을 대상으로 경구용 액상 이너뷰티 제품을 출시했고 반년 만에 월평균 판매액이 2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는 춘절 이후에는 틱톡숍에 신제품을 업로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외 소비 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숏폼 플랫폼이 제품 홍보의 주요 수단으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4일 '제136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에서 패딩을 고르는 바이어. (사진/신화통신)

◇정부 정책, 새로운 모멘텀 활성화

섬유·의류 제품 수출입 기업 닝보(寧波) 스단누(獅丹努)의 쉐친펀(薛琴芬) 매니저는 "중국-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칠레 수출 제품에 무관세 대우를 받아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스단누는 지난해 1~11월 화물가치 1억6천만 위안(320억원)에 해당하는 중국-칠레 FTA 원산지 증명서 3천124건을 발급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4%, 36.9% 확대된 규모다.

중국 상무부는 FTA 체결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중국-싱가포르 FTA 업그레이드 의정서, 지난 1일에는 중국-몰디브 FTA가 정식 발효됐다.

한편 국제 전시회도 대외무역 발전의 또 다른 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성룽(鄔勝榮)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컨벤션관리부 부장은 지난해 CCPIT에서 승인한 해외 전시 실제 실행 프로젝트 수, 참여 기업 수, 전시 면적은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6%, 26.5%,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중국 컨벤션업의 국제 영향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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