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창사 1월15일] 연말연시 대형 불꽃놀이 쇼가 곳곳에서 열리고 '하늘의 문', '파란 유성우' 등 창의적인 퍼포먼스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중 '중국 불꽃놀이의 고장'으로 불리는 후난(湖南)성 류양(瀏陽)시가 혁신 요소를 도입하며 불꽃놀이 산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창의적인 불꽃놀이 제품 불티
지난 2023년부터 류양시는 약 100여 차례에 달하는 각종 창의적인 불꽃놀이 행사를 진행했다. 유치한 관광객 수는 500여만 명(연인원)로 150억 위안(약 3조원) 이상의 소비를 이끌었다. 지난해 마지막 '주말 불꽃놀이 쇼'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관중은 19만 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창의적인 개인용 폭죽 제품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류양도시광장의 한 폭죽 판매점에선 큐브, 해파리 불꽃놀이 등 재미있고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판매점 주인은 "불꽃놀이 구경부터 직접 하는 폭죽놀이까지 모두 체험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장단단(張丹丹) 창사(長沙)신소비연구원 책임자는 소비자들이 기능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정서·문화·정신적 공감 등 가치를 더욱 원하고 있다며 새로운 장소와 표현을 특징으로 하는 창의적인 불꽃놀이 제품이 이러한 추세에 잘 부합된다고 말했다.
◇'문화+테크' 모델로 폭죽 산업에 활력 주입
단순한 제품으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폭죽은 이제 드론, 대형 LED 스크린, 인공지능(AI), 전사투영 등 기술을 통해 유성우, 우주물체 등과 같은 시각 효과까지 연출한다.
후난화훠(花火)극단회사 전시부스. 2년 전까지만 해도 전통 불꽃놀이 제품만 진열됐던 전시대에 각기 다른 모델의 드론 약 10대가 놓여있다. 셰룬잉(謝閏鎣) 불꽃특수효과사업부 홍보 책임자는 현지 불꽃놀이 기업과 드론 제조업체가 손잡고 폭죽을 탑재하고 점화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양시 솨이솨이(帥帥)불꽃놀이무역회사의 '대미(大美) 중국' 시리즈가 인기다. 각 제품마다 각기 다른 도시의 문화 특색을 담아냈다. 회사 설립자인 우밍양(吳明陽)은 "지난해 상반기 이 제품을 출시한 후 판매액이 1천만 위안(20억원)을 넘어섰다"며 "문화 요소가 가미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향후 목표는 '혁신력' 향상
후난성, 장시(江西)성의 주요 폭죽 생산지는 최근 수년간 산업사슬을 보완·확장·강화하고 새로운 소재·기계·제품 및 프로세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셴첸(張賢前) 류양시 폭죽불꽃놀이산업발전센터장은 업계 내 과학연구 기반 부족, 인재 양성 메커니즘 부실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혁신형 인재 양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광후이(文光輝) 류양시 불꽃놀이폭죽총회 수출분회장은 점점 더 많은 국내 불꽃놀이 기업이 해외에서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며 '불꽃놀이+드론' 등 기술을 도입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