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네거티브 섬' 링산다오, '친환경' 테마로 관광객 사로잡아-Xinhua

'탄소 네거티브 섬' 링산다오, '친환경' 테마로 관광객 사로잡아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9-20 09:21:12

편집: 朴锦花

[신화망 칭다오 9월20일] 가을로 접어든 9월,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 링산다오(靈山島)는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곳에 자리잡은 '저탄소 상점'에서 어떤 관광객은 이색적인 캔버스 가방을, 또 어떤 사람은 태양광 보조배터리를 교환하고 있다.

링산다오 성(省)급 자연보호구는 지난 2021년 12월 31일, 중국질량인증센터로부터 '탄소 네거티브 섬'으로 인증을 받았다. 부두에 위치한 저탄소 상점은 링산다오의 녹색발전을 위한 조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링산다오는 위챗 미니 프로그램을 개발해 '쓰레기 가져가기' '빈 그릇 운동(光盤行動)' 등 24가지에 달하는 탄소 포인트 적립 시나리오를 설계했다. 사용자는 적립한 포인트로 저탄소 상점에서 상품을 교환할 수 있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 링산다오(靈山島) 풍경. (사진/신화통신)

링산다오는 최근 수년간 생태복원, 태양에너지 조명, 태양광 발전, 청정에너지 전환 등 작업을 적극 실시해 섬 특색의 녹색 성장의 길을 걸었다.

칭다오시는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해양생태 보호·복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통해 섬의 생태를 개선하며 섬의 식생 피복률을 높이고 육지 생태 환경을 점진적으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부터 링산다오에서는 기존 석탄 난방을 전기로 바꾸는 정책이 실시됐다. "전기 난방 온도가 석탄보다 높아 전기요금도 적게 들고 집도 깨끗해졌습니다." 현지 주민의 말이다.

링산다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455가구가 청정난방 전환을 완료했으며 가구 중 3분의 2 이상이 석탄에서 전기로 전환을 실현했다.

링산다오 주민 왕화쥐안(王華娟)이 운영하고 있는 민박집 외관. (사진/신화통신)

관광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많은 링산다오 주민이 탄소 네거티브 섬이라는 '간판'을 걸고 민박업에 종사하기 시작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링산다오에는 160개 이상의 특색 있는 민박이 들어섰다.

관광버스를 타고 링산다오 정상에 오르자 3층짜리 아파트가 눈에 들어왔다. 작은 건물에서 밖을 내다보면 아래엔 깨끗한 마당이, 정면엔 끝없이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 산에는 녹음이 우거져 있고 공기 중에는 화초의 향이 가득하다.

왕화쥐안(王華娟)은 시부모님과 함께 섬에서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친절한 서비스와 아름다운 환경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노동절 및 국경절과 같은 연휴 기간에는 보름에서 한 달가량 일찍 풀부킹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관광객이 탄소 네거티브 섬이라는 특색에 매료됐습니다. 갈수록 유명해지는 이 '생태 명함'은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섬 주민에게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왕화쥐안(王華娟)의 말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