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구이양 2월26일]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백만송이버섯...열량이 낮고 영양가 높은 각종 식용버섯이 중국인 식탁의 '단골'이 되면서 식용버섯 생산이 점차 규모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보름 전에 예약이 꽉 찼습니다. 요즘 버섯 요리를 찾는 손님이 굉장히 많아요. 가게에 매일 75㎏ 정도의 버섯이 납품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의 1이 늘어난 양입니다."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에 위치한 이색 식당 쑨더신(孫德昕) 사장의 말이다.
쑨 사장은 연휴 동안 납품된 버섯 대부분이 구이저우성 쭌이(遵義)시 다오전(道真)거라오(仡佬)족먀오(苗)족자치현에서 생산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다오전현의 대표 버섯 공장으로 구이저우 구이왕(貴旺)바이오과학기술회사 1기 공장을 꼽을 수 있다. 버섯 배지는 컨베이어벨트에 놓여 줄지어 배양장으로 들어가고 버섯 채취 직원이 통통하게 살이 오른 새송이버섯을 따면 포장 직원이 선별 포장 후 냉장고로 옮긴다.
샤오웨이성(肖偉盛) 생산 책임자는 "매일 트럭 20여 대가 20여 개 성(구∙시)과 베트남 등지로 끊임없이 버섯을 실어 나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이곳에 1기 공장이 건설됐고 이듬해 가동된 후 매년 5만5천t(톤)의 새송이버섯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장의 식용버섯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오전현은 현 차원에서 식용버섯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생산 기업에 기술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농업 전문가를 상주시켰다.
그중 한 명인 완샤오친(萬曉芹) 기술지도원은 수년간의 연구개발로 버섯 생장 기간을 4일 단축시켰다면서 버섯 배지당 생산능력은 2018년의 0.45㎏ 정도에서 지금의 0.65㎏으로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이왕바이오과학기술회사 1기 공장이 생산하는 식용버섯의 생산액은 2억7천만 위안(약 496억원)에 달하고 근처 지역 주민 800명 이상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버섯 산업 발전으로 다오전현은 총 10개의 고표준 식용버섯 산업단지, 27개의 버섯 농장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식용버섯 생산액은 6억 위안(1천104억원)을 돌파하며 6천여 농가의 수입 증대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