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자룽(嚴家蓉∙오른쪽 첫째)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이 13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회 총결산 브리핑 현장에 참석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3월15일]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사용된 경기장을 대중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옌자룽(嚴家蓉)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13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회 총결산 브리핑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각 경기장을 빠른 시일 내에 대중에게 개방할 계획이라며 그중 상당수는 오는 노동절(5월 1일) 연휴 전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옌 대변인에 따르면 옌칭(延慶)과 장자커우(張家口) 경기구역은 설상 경기장으로 시즌·시간·지역의 제약을 받지 않는 빙설 엔터테인먼트센터, 산악 리조트, 여름철 피서지 등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고급 스키 애호가뿐만 아니라 초보자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슬로프를 조성하는 한편 서우강위안(首鋼園)은 앞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공원'으로 베이징 시민의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대중에게 공개된 후 2천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밝혔다. 국가슬라이딩센터 역시 비교적 완만한 구간의 3분의 1 지역이 일반인 체험 구역으로 제공된다. 국가 동계 바이애슬론센터는 청소년들을 위한 스키 강습이나 빙설 스포츠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더불어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모든 경기장 내 무장애 시설은 가능한 한 그대로 보존될 예정이다.
독일 선수들이 지난 2월 20일 국가슬라이딩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옌 대변인은 "대회 종료 후 경기장 재활용이라는 세계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장 반복 활용, 종합 활용, 지속 활용을 위한 '베이징 방안'을 제출했다"면서 "2008년 올림픽 경기장을 많이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신축 경기장 역시 설계 초기 단계부터 대회 종료 후 활용 부분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폐막 후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설비 및 인원을 이전하고 경기장 독점 사용 기간을 종료한 후 경기장 사용과 관리에 관한 권한을 해당 기업에 이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옌 대변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경기장은 운동선수만의 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이의 것이라며 동계올림픽이 무사히 끝남과 동시에 전 국민의 스포츠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지난 2월 25일 장자커우 경기구역 국가 동계 바이애슬론센터에 조성된 무장애 경사로. (사진/신화통신)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