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28일]중국 상하이 장장(張江)하이테크단지(이하 장장)가 과학기술 혁신과 창업으로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장장은 상하이시 푸둥(浦東)신구에 자리 잡고 있다.
펑쑹(彭崧) 상하이 과학기술혁신센터 건설 추진 판공실의 집행 부주임은 "1998년 장장에는 큰길 몇 개와 논밭밖에 없었다"며 장장의 변화에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그러던 2009년에 장장에 창업 붐이 일어났다. 다국적 기업과 하이테크 기업들이 대거 모여들기 시작했다. 상하이시가 장장 발전 추진을 골자로 하는 '장장집중' 전략을 시행한 지 이제 막 10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상하이 장장(張江)과학회당 건설 현장을 22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작은 과학기술 단지에 불과했던 장장은 10년간의 많은 변화를 통해 거대 하이테크산업단지로 성장했다. 2021년 기준 장장에 자리 잡은 역내외 상장기업은 360개(그중 장장과학타운 입주 기업은 77개)로 상하이시 전체의 62%를 차지한다. 커촹반(科創板∙과학창업반) 상장기업은 50개(장장과학타운 기업 27곳 포함)로 첫 기업공개(IPO) 공모 총액이 1천368억 위안(약 26조878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국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집적회로, 바이오의약, 인공지능(AI) 등 3대 산업의 발전으로 장장은 자본이 몰리는 자본시장의 '주류' 중 한 곳으로 자리 잡게 됐다.
장장의 변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상하이 촨양허(川楊河) 부근에는 '과학의 문'이라고 불리는 장장 쌍둥이 빌딩이 건설되고 있다. 특히 이 빌딩 근처에 장장과학회당 등을 비롯한 건축물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완공 후 장장 과학기술 기업의 성장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