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23일]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지난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영양을 책임진 건 단연코 '음식'이다.
특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기간이 중국의 전통 명절인 춘절(春節·음력설)과 맞물려 명절 음식이 식단에 들어간 점도 독특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음식 서비스 관계자는 앞서 2017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음식 정책을 제정할 때 자오쯔(餃子· 교자)와 위안샤오제(元宵節·정월대보름) 때 먹는 전통 음식을 올림픽 메뉴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계자가 지난 1월 26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 스마트 식당에서 식사 운반 로봇 작동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양레이 기자)
외국인들에겐 중국 음식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고, '폐쇄 루프(Closed Loop)' 중국인 근무자들에겐 가족과 명절을 보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선 스마트 식당의 활약이 돋보였다. 가스레인지 위 로봇의 동작을 표준화한 것부터 화구 컨트롤 프로세스화, 조리 과정 자동화 등을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배식도 식당 내에 설치된 '상공 레일'을 통해 이뤄졌다.
한 이용자가 지난 1월 11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 식당에서 스마트 로봇이 조리한 식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허창산 기자)
인터내셔널 브로드캐스트센터(IBC)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 식당에 대한 인상이 깊다"며 "로봇이 요리하고 상을 차리는 등 전 과정의 스마트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맛도 좋고 고효율적이라 대기 시간이 없었다"며 "전 과정이 무인화로 이뤄져 깨끗하고 위생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음식 서비스 관계자는 안전과 맛·효율·과학기술 등을 겸비한 비대면 식사를 통해 코로나19 방역과 '검소·안전·근사함'을 갖춘 올림픽 운영 취지를 모두 충족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10일 촬영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 식당 내부. (사진/허창산 기자)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