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지난 1월27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저우(青州)시의 화훼산업이 온라인 판매라는 '날개'를 달았다.
칭저우시 미허(彌河)진 출신의 청년 사업가가 다육이로 대박을 터트렸다.
리쥔(李君)은 6년 전 대학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와 다육이를 키워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늦은 밤 문의와 주문을 하는 사람이 비교적 많아 밤 시간대에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며 "야근족과 야행성인 사람들이 시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브방송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식물만 촬영한다. 그가 소개하는 100여 가지의 다육이 중에서 가장 저렴한 것은 하나당 0.3위안(약 56원)이다.
다육이를 주제로 한 라이브커머스가 진행 중이다. (사진/장리위안 기자)
그가 활동하는 칭저우는 중국에서 화훼로 유명하다. 현재 칭저우시 전체 화훼 재배 면적이 13만 무(86.67㎢) 이상에 달하며 품종도 3천여 가지로 다양하다.
그중 황러우(黃樓)가도(街道, 한국의 동)에만 화훼 전문 마을이 56개에 달한다. 120개가 넘는 화훼 기업 외에도 65만㎡의 화훼묘목거래센터가 자리 잡았다.
이 화훼묘목거래센터에는 시클라멘과 같은 기존 품종 외에도 빨간 열매가 매력적인 스키미아와 같은 새로운 품종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춘절(春節·음력설)이 다가오면서 꽃 판매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칭저우 시민이 화훼묘목거래센터에서 춘절 맞이용 꽃을 고르고 있다. (사진/장리위안 기자)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전량 오프라인으로 판매했지만 현재 80% 이상의 화훼 업체가 온라인으로 상품을 거래한다"며 "특히 라이브커머스가 대세"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지난해 칭저우 화훼 거래액이 100억 위안(1조8천926억원)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전자상거래가 약 20억 위안(3천785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