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1일] 중국 공업기업이 10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순항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중국 규모이상(연 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2% 늘어났다. 그중 10월에만 24.6% 증가해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나갔다.
업계 관계자는 11월에도 공업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업복을 입은 직원이 지난 4월 22일 산둥(山東)성 웨이팡(濰坊)시 웨이차이(濰柴)그룹 조립공장 생산라인에서 엔진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궈쉬레이 기자)
업계 인사는 ▷생산 가속화 ▷원가 압력 완화 등 요소들이 공업기업 이익 성장률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주훙(朱虹) 국가통계국 공업사(司) 고급통계사는 "10월 규모이상 공업기업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며 "이는 전월보다 2.1%포인트 늘어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 회복 ▷수출 증가 ▷제품 가격 상승 등이 10월 공업기업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주 고급통계사는 ▷감세 및 행정비용 인하 ▷공급 보장 및 가격 안정 등 정책 효과로 공업기업이 원가 상승 압박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100위안(약 1만8천631원)당 매출 원가는 83.45위안(1만5천547.5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9위안(72.66원) 줄었다. 전월보다는 0.58위안(108.06원) 감소했다.
하이테크 제조업과 민영기업 역시 공업기업 이익의 꾸준한 성장세에 이바지했다.
관빙(關兵) 중국 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 공업경제연구소 소장은 10월 규모이상 공업기업 이익 증가에 대한 하이테크 제조업의 기여도가 11%에 달한다고 전했다.
10월 민영기업의 기여도는 42.7%로 전월에 비해 27.6%포인트 높아졌다. 주 고급통계사는 정부의 기업 구제 정책이 실시되고 몇몇 기업이 거액의 투자 이익을 거둬 10월 민영기업의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나 상승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10월 소비재 제조업의 이익도 증가세로 반등했다. 주 고급통계사는 10월에 중국 쇼핑 축제인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를 준비하기 위해 주문량이 늘어나는 등의 호재로 소비재 제조업 이익이 하락세에서 3.6% 증가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우차오밍(伍超明) 차이신(財信)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회복 주기가 길어지고 올겨울 한파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분기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10%대를 유지하며 공업기업 이익이 보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허우청(鄭後成) 잉다(英大)증권연구소 소장은 11월 공업기업 이익 성장률이 전년 동기 보다 높을 확률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주 고급통계사는 10월 공업기업 이익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간의 이익 격차는 여전한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며 일부 다운스트림 기업의 원가 부담이 공업기업 이익에 하방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거시정책의 주기 조절 강화 ▷시장의 공급과 수요 균형 촉진 등의 조치를 통해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중국 공업 경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