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6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상하이광원(上海光源). (사진/딩팅 기자)
[신화망 상하이 11월2일] 상하이가 전 세계 과학자들의 교류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세계수상자협회(WLA)와 중국과학기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이 함께 지도한 '제4회 세계우수과학자포럼(World Laureates Forum)'이 예정대로 11월 1일 개최됐다. 130여 명의 세계 최고 과학자들이 이번 포럼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기초과학 발전 ▷국제 협력 ▷청년 성장 등을 위해 지혜를 모으게 된다.
상하이는 국제 일류 수준의 인재와 과학연구팀 양성 및 유치에 힘써 왔다. 지금까지 상하이에 건설되고 진행 중인 국가 중대 과학기술 인프라는 14개에 달한다.
린강(臨港) 신구역 국제혁신협동지구가 대표적이다. 상하이가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국제혁신협동지구는 앞으로 ▷과학기술 혁신책의 핵심구역으로 ▷중국 국내외 인재를 결집시켜 ▷혁신적인 국제 협력을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쑨샤오허(孫筱和) 린강 신구역 관리위원회 하이테크처 부처장은 국제혁신협동지구 계획 면적이 약 6.95㎢로 5만1천 명이 거주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과학혁신연구개발 본부만(灣) ▷우수 과학자 커뮤니티 ▷과학기술혁신타운단지 등 3개 지역이 들어선다고 소개했다.
장장(張江)에 위치한 '달팽이' 모양의 상하이광원(上海光源) 역시 코로나19 발발 당시 앞선 과학연구 역량을 여실히 드러냈다. 상하이광원은 지난해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미시 구조를 이해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되는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블랙박스'를 여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뿐 아니라 상하이는 국가실험실, 중점연구개발기관, 대규모 과학시설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혁신 인재 발전 메커니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임금 체계 ▷국제 수준에 발맞춘 인재 평가 제도 등을 시행해 왔다.
201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세르주 아로슈(Serge Haroche)는 중국이 지난 10~20년 동안 과학기술 분야에서 괄목상대할 만한 진전을 보였다며 이제 중국 과학자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일대 변혁을 가져올 과학적 발견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양잔타오(楊展濤) WLA 부사무총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전 세계 과학자들이 개방적 협력을 통해 ▷바이러스 연구 ▷임상 진료 ▷코로나19 방역 등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양 부사무총장은 이어 위기 앞에서 인류가 지혜를 모아 과학적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한편 개방∙혁신적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시켜야 한다면서 '세계우수과학자포럼'이 발족한 목적이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