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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이스크림 산업 호황, '맛'보다 중요한 건 무엇?

출처: 신화망 | 2021-10-15 16:07:54 | 편집: 朴锦花

몇몇 관람객들이 지난 11일 박람회에 마련된 홍보 스크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쑨판웨 기자)

[신화망 톈진 10월15일] 중국 아이스크림 산업이 호황을 맞이했다. 그 배후에는 소비 이념의 변화와 기업들의 지속적인 혁신이 자리하고 있다.

'제24회 중국 아이스크림·냉동식품산업박람회'가 최근 톈진(天津) 메이장(梅江)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3일간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약 400개 중국 및 해외 기업과 1만 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니콜몰드(Nicole Mold)는 아이스크림 몰드 생산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중국의 전통문화적 요소를 가미한 몰드와 아이스크림 제품 100여 종을 디자인했다. 이렇게 생산된 아이스크림 제품들은 300여 개의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한쥔(韓俊) 니콜몰드 사장은 "아이스크림에 궈차오(國潮·국조)적 요소를 결합하면서 올해 1~9월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촬영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양의 아이스크림. (사진/쑨판웨 기자)

중국 광밍(光明)유업 산하의 광밍아이스크림은 각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 산물을 아이스크림에 담았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각지의 문화 산물을 통해 독특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만들거나 아이스크림에 지역마다 서로 다른 문화적 색채를 입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밍아이스크림은 또 유명 사탕 브랜드 '다바이투(大白兔)'와 컬래버 제품을 출시했다. 흰색과 파란색을 사용한 다바이투 특유의 포장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자극하는 맛으로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훔친 컬래버 제품은 현재 싱가포르와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4년째 '중국 아이스크림·냉동식품산업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난징(南京) 푸위안(浦園) 아이스크림 생산설비업체의 사칭톈(沙慶田) 사장은 아이스크림 자체가 혁신을 거듭하면서 생산 설비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생산설비가 동일하게 제작됐다면 지금은 아이스크림 생산 업체마다 자신만의 특징을 살려 아이스크림과 포장지를 다르게 디자인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업체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박람회에서 '문화 크리에이티브 아이스크림'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쑨판웨 기자)

"과거에는 사람들이 단지 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찾았다면 오늘날 소비자는 품질과 모양 등 다양한 면을 모두 고려한다."

신예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쉐가오(鐘薛高)' 홍보 책임자의 말이다. 그는 이어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고 문화적 요소가 포함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강'도 중요한 고려 사항 중 하나다. 식품용 향료를 주로 취급하는 기업 톈진 에센(ESSEN)바이오테크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 품질도 계속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소비자들이 맛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지금은 건강을 더욱 중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아이스크림 기업들이 설탕을 줄이고 더욱 건강한 원료를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주쿠이(張九魁) 중국 베이커리 및 당제품공업협회 이사장은 올해 상반기 규모이상(연 매출 2천만 위안 이상) 냉동음료 기업 127곳의 총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0.46% 증가한 약 135만t에 달했으며, 주요 사업 매출은 169억5천600만 위안(약 3조1천262억원)으로 10.96%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아이스크림 생산대국이자 소비대국이라며 코로나19의 여파로 아이스크림 산업이 다소 영향을 받았지만 관련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혁신하고 판매 방식을 변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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