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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경리단길 있다면, 中 충칭엔 쯔웨이길 있다!

출처: 신화망 | 2021-10-07 09:05:49 | 편집: 朴锦花

[신화망 충칭 10월7일] 올해 국경절 많은 관광객이 중국 충칭(重慶)시에 몰렸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 관광객이 도심 속 골목길을 찾았다는 점이다.

룽타(龍塔)가도(街道, 한국의 동)의 700여m 남짓한 쯔웨이(紫薇)길을 걷다 보면 인터스트리얼 인테리어로 꾸민 펍부터 동남아식 건강식을 파는 가게까지 다양한 매장이 줄지어 있다.

충칭(重慶)시 쯔웨이(紫薇)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 손님이 가득하다. (사진/양스옌 기자)

2019년 이전만 해도 이곳은 카센터와 평범한 매장 위주로 구성돼 있었다. 낡은 아파트 단지 뒤에 있던 탓에 생활 인프라가 노후화되고 심각한 주차난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던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쯔웨이길 조성 사업 책임자인 리징웨이(李經緯)는 "주민들의 일상적인 소비가 대형 마트가 아닌 동네 마트에서 이뤄지는 데다 경영이 어려워진 일부 매장이 나가면서 쯔웨이길을 상업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쯔웨이길에 생긴 펍 트루맨. 테라스에 앉은 손님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양스옌 기자)

쯔웨이길에 새로 생긴 펍 트루맨(TRUMAN)은 매장 내부와 루프탑을 초록색 식물로 꾸몄다. 천장을 가득 메운 유리병 장식과 통창 유리의 조화도 매력적이다. 쯔웨이루 특유의 캐주얼한 분위기가 요즘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게 트루맨 사장의 설명이다.

쯔웨이길의 우거진 나무 아래 널찍하게 조성된 인도 주변으로 다양한 매장이 들어서면서 주변 공공시설이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비의 장이 형성됐다. 현재 쯔웨이길에 입주한 매장은 20여 개에 달하며 월평균 6만 명(연인원)에 이르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충칭 다이자샹(戴家巷)에 들어선 매장들. (사진/양스옌 기자)

충칭엔 쯔웨이길 이외에도 다양한 길이 있다. 그중 다이자샹(戴家巷)은 강 옆 절벽에 거리가 조성돼 있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최근 1년간 이곳에 카페, 건강식 매장, 디저트숍 등이 들어서면서 텅 비어 있던 거리를 가득 메웠다. 덕분에 관광객 사이에서 이곳은 '숨은 보석'과도 같은 인기 관광지로 거듭났다.

도시 소비의 '모세혈관'과도 같은 충칭의 상업 거리 조성 사업이 도시 발전을 촉진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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