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망고스틴 몸값 뚝...RCEP·물류 혁신에 중국인 식탁 점령-Xinhua

두리안·망고스틴 몸값 뚝...RCEP·물류 혁신에 중국인 식탁 점령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6-20 08:33:23

편집: 朴锦花

지난 10일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과일을 고르고 있는 소비자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6월20일] 여름철을 맞아 베트남 홍강 유역에서 태국의 깊은 코코넛 숲, 말레이시아의 적도 부근 과수원에서 미얀마 이라와디강변에 이르기까지 아세안(ASEAN) 각국에서 수확한 신선한 과일들이 산과 바다를 건너오고 있다. 이 과일들은 광시(廣西)·윈난(雲南) 등의 통상구를 통해 신속하게 중국 전역으로 배송되어 점점 더 많은 중국 가정의 식탁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과수원에서 식탁까지, 아세안 과일이 이토록 빠르게 중국 시장을 파고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충칭(重慶)시 위중(渝中)구의 한 슈퍼마켓 책임자는 최근 2년간 대부분의 열대 과일 소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두리안·망고스틴 등 고급 수입 과일의 가격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3A급 망고스틴의 소매가는 500g당 20~30위안(약 4천460~6천690원) 선이었으나 현재 판매가는 16~20위안(3천568~4천460원)까지 내려갔고 할인 행사 시에는 9.9위안(2천208원)까지 떨어지기도 한다며 망고·용안·잭프루트 등도 점점 저렴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세안 과일의 품종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가격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주요 이유는 제도적 수혜가 지속적으로 방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아세안은 이미 수년 연속 서로의 최대 무역 파트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본격적인 시행과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구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 힘입어 갈수록 많은 아세안 과일이 수월하게 중국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

최근 수년간 윈난성은 RCEP 원산지 증명서를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원산지 증명서를 통해 관세 혜택을 받아 수입 원가를 효과적으로 절감하고 있다. 쿤밍(昆明) 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 1~5월 윈난성 과일 수입 기업들이 아세안 원산지 증명서를 활용해 받은 세금 감면 혜택은 28억8천200만 위안(6천426억원)에 달했다.

제도적 수혜가 아세안 과일의 중국 시장 진입 문턱을 낮췄다면, 나날이 발전하는 통관 효율성은 과일이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시간을 한층 더 단축했다. 각 지역 세관은 '스마트 세관' 시스템을 전격 도입하고 통관 편리화 개혁을 추진해 아세안 과일의 유통 '골든 타임'을 사수하고 있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 우의관(友誼關) 해관(세관) 직원들이 지난 1월 15일 수입 두리안을 검역∙검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일례로 윈난성 '단일 창구' 공공서비스 플랫폼은 '3×24시간' 통관 서비스를 도입했다. 100여 개였던 기업의 세관 신고 데이터 입력 항목이 20개로 줄었고 일반 무역 신고 절차도 6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됐다. 모한(磨憨) 철도 통상구에서는 컨테이너 검사 시스템과 스마트 검사 장비 등이 도입돼 통관 효율이 한층 높아졌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5월 윈난성의 과일 수입액은 90억2천만 위안(2조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두리안·망고스틴·신선 용안이 수입액 상위 3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물류 체계 고도화로 운송 효율이 높아지면서 열대 과일의 중국 시장 진입 비용이 한층 낮아졌다.

충칭 궈위안(果園)항에서는 아세안 국가에서 들어온 과일들이 콜드체인 창고를 거쳐 중국 전역의 시장으로 출하되고 있다. 양류(楊柳) 신(新)서부(충칭)농산물회사 책임자는 과거 동남아 과일은 주로 해상을 통해 수입해 운송 기간이 길고 손실률도 높았으나 지금은 중국-라오스 철도 콜드체인 화물열차, 서부육해신통로 등 물류 네트워크가 완비되면서 운송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수년간 물류 종합 비용이 10~15% 절감됐고 화물 손실률도 함께 낮아지면서 기업들이 그만큼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두리안의 경우 과거 해운으로 중국에 들어오려면 열흘 이상이 걸렸지만 지금은 중국-라오스 철도 '란메이(瀾湄, 란창강·메콩강) 익스프레스'를 통해 26시간이면 쿤밍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리차오웨이(李朝偉) 윈난성 상무청 청장은 올 1~5월 중국-라오스 철도를 통해 운송된 크로스보더 수입 과일이 10만7천900t(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과일 및 과일 가공품 수입액은 64억9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두리안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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