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선양 5월26일]지난 23일 저녁,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톄시(鐵西)경기장에서 둥베이차오(東北超·동북 지역 도시 축구 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익숙한 멜로디가 울려 퍼지자 약 4만 명의 관중은 축구로 뭉쳐 열광했다.

지난 20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한 이방인에게 선물한 '아리랑'이 유유히 울려 퍼진 것. 당시 랴오닝 톄런(鐵人)팀 팬들은 이 민요로 신임 한국인 감독 서정원을 반갑게 맞이했다. 서 감독은 관중석으로 다가가 깊이 고개를 숙였다.
중국슈퍼리그(CSL)에서 화제를 모은 이번 경기. 랴오닝 톄런은 홈에서 칭다오(靑島) 하이뉴(海牛)를 2:1로 제압하고 8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났다. 위급한 상황에서 긴급 소방수로 나선 서 감독의 굳은 미간도 활짝 펴졌다.
서 감독이 팀에 부임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 스스로 최대한 자신을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장에서 그는 종종 분위기를 풀어주기도 하지만 모든 훈련에 반드시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서 감독은 "팀의 승리 의지가 자극돼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성적은 저 혼자서 이룬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전했다.

얼마 전 랴오닝 톄런팀의 감독으로 부임한 서 감독은 선양 타오셴(桃仙)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수십 명의 팬들에게 둘러싸였다. 열정적인 팬들은 목도리를 흔들고 구호를 외치며 서 감독을 환영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마중 나와 매우 기쁘고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축구 시스템 구축에 대해 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국의 완비된 피라미드식 청소년 축구 시스템을 예로 들며 체계적인 육성의 가치를 강조했다.
서 감독은 양국의 교류는 축구에만 있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한·중 양국의 상업 무역이 빈번하고, 한국의 여러 기업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죠. 저는 또 선양의 대외 개방 브랜드 행사인 '한국주간'에 대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직접 보고 싶습니다." 그의 말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