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난닝 5월26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헝저우(橫州)시가 특유의 달콤한 꽃향기로 가득하다. 이는 바로 재스민 수확철이 다가왔다는 증표다. 재스민은 급속한 산업 변혁을 겪고 있는 헝저우 지역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이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광시의 연간 차 생산량은 약 14만t(톤)에 달하며 전체 산업사슬의 가치는 700억 위안(약 15조6천100억원)을 넘어선다.

헝저우는 세계 재스민 생산량의 60% 이상, 중국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헝저우의 재스민 재배업 종사자는 무려 약 34만 명에 달한다.
헝저우의 재스민과 재스민 차의 브랜드 가치는 올해 235억3천만 위안(5조2천4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년 대비 8억6천300만 위안(1천924억4천900만원) 증가한 수치다.
재스민 수확은 여전히 노동 집약적이지만 그 이후의 모든 과정은 기술의 발전으로 탈바꿈했다.
약 667㏊ 규모의 재스민 농장은 이제 센서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인식 시스템으로 중무장한 '디지털 온실'로 변모했다.
현지 관계자들이 '스마트 재배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이 시스템은 개화 기간을 4~6주 연장하고, 물과 비료 사용량을 약 30% 감소시켰으며, 개화 절정 시기를 예측하고 병해충 발생을 실시간으로 알림으로써 0.06㏊당 인건비를 절반으로 줄였다.
현지 농업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기술 발전에 따라 농가의 연간 소득은 0.06㏊당 평균 3천600위안(80만2천800원) 증가했다.
광시산 차는 이제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향이 첨가된 차를 판매하며 브랜드를 구축한 중국 차(茶) 음료 브랜드 미쉐빙청(蜜雪冰城)은 해외에 4천 개 이상의 매장을 열었다. 또 다른 중국 차 음료 브랜드인 바왕차지(霸王茶姬, 패왕차희)는 중국 외 200곳 이상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쿠알라룸푸르와 뉴욕 등지의 신규 매장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공통된 특징이라면 이들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음료에는 헝저우 재스민 향이 기본 재료로 사용된다.

이러한 현대화 추진은 광시의 전통 흑차(黑茶) 생산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광시 우저우(梧州)에서는 1천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발효차 품종인 육보차(六堡茶∙흑차의 일종)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개량했다.
현지의 한 차 농가는 "친환경 차밭과 디지털 시스템 덕분에 차밭 관리가 훨씬 쉬워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에서 수출되는 모든 차에는 QR 코드 형태의 고유 식별표가 부착돼 있어 전 세계 구매자들은 제품의 특정 재배지까지 추적할 수 있다.
광시국제박람사무국에 따르면 육보차와 재스민은 매년 난닝(南寧)에서 열리는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와 같은 무역 및 네트워킹 플랫폼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했다.
중국의 소비재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면서 광시의 특색 있는 차 제품들도 함께 각광받고 있다. 이로써 광시는 세계적으로 '차(茶) 붐'을 일으키는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