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제네바 7월7일] 세계경제포럼(WEF) 에너지·소재센터의 전문가 니콜라스 와그너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핵심 역량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와그너는 현재 중국이 재생에너지 신규 생산능력 부문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최근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중국이 거둔 성과는 그 투자 규모와 다년간 추진해온 장기 계획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용량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WEF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올해 118개 국가(지역)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전환지수에서 중국이 프랑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을 제치고 12위로 뛰어올랐다.
와그너는 중국 정부가 여러 정책 도구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은 대규모 및 분산식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가 차원의 탄소 감축 플랜을 제정했으며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중국이 청정에너지 투자 부문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었던 이유로 강한 혁신 생태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보고서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이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8천18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소개했다. 전년 대비 20% 증가한 규모다.
와그너는 투자가 둔화된 다른 경제체와 달리 중국은 태양광·풍력 에너지 기술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 에너지 저장 등 신흥 솔루션에 대한 투자도 점점 더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이러한 투자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우선 규모의 효과를 통해 전 세계 기술 비용을 낮추는 한편,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서 선진 경제체와 신흥 경제체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