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는 물론 길 안내까지...中, AI 반려동물 시장 쑥쑥 성장-Xinhua

애교는 물론 길 안내까지...中, AI 반려동물 시장 쑥쑥 성장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6-02 09:41:19

편집: 朴锦花

저우위수(周玉黍) 베이징 멍유(萌友)스마트테크회사 공동 창립자가 AI 반려동물 '로펫(ROPET)'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6월2일] 중국에서 인공지능(AI) 반려동물 산업이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25~40세 여성을 타깃 고객층으로 한 로펫(ROPET)이 대표적이다.

베이징 멍유(萌友)스마트테크회사가 개발한 로펫은 연회색 털에 귀여운 큰 눈을 가진 AI 반려동물로 손바닥에 올릴 정도로 작다. 로펫은 움직이진 못하지만 코에 카메라가 달려 사람, 음식, 동물을 식별하고 반응할 수 있다. 또 일하느라 여념이 없는 주인을 바라보며 '애교' 섞인 소리를 내 관심을 끌 수 있다.

로펫의 아버지인 저우위수(周玉黍) 멍유스마트테크 창립자는 지난 1월 해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정식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유럽∙미국에서 1천400대가 팔렸고 일본, 한국, 홍콩, 타이완 지역에서도 8천 대 정도의 판매고를 올렸다. 내년에는 본토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AI 반려동물 시장이 쑥쑥 성장하면서 세분화 추세도 나타났다.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더지(德基)광장에 위치한 알파독(AlphaDog) 체험 매장에선 '로봇개' 주위로 어린이들이 몰려든다. 이들 '로봇개'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0~12세 아동을 타깃으로 한 가정용 반려로봇 AI 강아지인 '베이비알파(BabyAlpha)'다.

베이비알파에는 자체 연구개발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이 탑재돼 있어 반응 속도는 0.5초 미만이고 의도 인식 정확도는 97.8%에 달한다. 유연한 동작이 가능하고 '스킨십'에 반응하며 중국어∙영어로 유창하게 대화할 수 있다. 심지어 '카메라맨'이 돼 가족의 따뜻한 순간을 기록하고 집안 곳곳을 순찰할 수도 있다.

베이비알파의 가격대는 중국의 강력한 공급사슬 우위에 힘입어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형성됐다.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좋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 TCL 전시존에서 포착한 모듈형 인공지능 컴패니언 로봇 에이미(Ai Me). (사진/신화통신)

한편 AI 반려동물은 여러 고객층의 다원화된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중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이공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시각장애인 로봇 안내견이 사회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의 핵심 연구자인 양웨이(楊威) 박사과정생은 시각장애인 로봇 안내견은 위수(宇樹)테크의 로봇개 'Go2'를 기반으로 했다면서 2차 개발을 거쳐 시각장애인 안내 기능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로봇 안내견은 주인이 장애물을 피할 수 있도록 음성으로 알려줄 뿐만 아니라 주인의 옷 색상 매칭을 돕고 주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장웨추(姜月秋) 선양이공대학 교수는 중국에 2천만 명에 가까운 시각장애인이 있지만 안내견 수는 400여 마리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로봇 안내견이 외출 시 어려움을 해결하고 정서적 교감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시각장애인의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